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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7일부터 입원한 제멜리 종합병원 전경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7일부터 입원한 제멜리 종합병원 전경  (Vatican Media)

교황, 제멜리 종합병원서 개인적으로 삼종기도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상태가 정상적인 회복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6월 11일 제멜리 종합병원 개인 병동에 딸린 경당에서 개인적으로 삼종기도를 바쳤다.

Vatican News / 번역 이창욱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수술 후 경과는 정상입니다.”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가 6월 11일 이 같이 밝혔다. 의료진은 “교황은 열이 내린 상태이고 안정적”이라며 “호흡기 물리치료를 받고 거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텔레비전 생방송을 통해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 참례 의무를 다하고 성체를 모셨다. 이어 개인 병동에 딸린 경당에서 삼종기도를 바쳤다. 이후 개인 병동에 입원한 기간 동안 자신을 돕는 이들(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간병인, 바티칸 시국 헌병대 직원)과 함께 오찬을 나눴다. 오후에는 교황이 몇 걸음 걸을 수 있었다고 공보실이 밝혔다. 아울러 교황이 휴식과 기도로 시간을 보내며 업무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전날 애정과 감사의 마음으로 삼종기도에 영적으로 함께하자고 초대한 바 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복부외과·내분비학과 및 의학부 책임자 세르조 알피에리 교수는 지난 6월 10일 교황의 상태를 설명하면서 복부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충분한 회복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지난 2021년 7월 4일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맞는 첫 주일에 교황 전용 병실 발코니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한 바 있다. 당시 삼종기도는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이뤄졌다. 알피에리 교수는 “이번 수술 후 이제 겨우 사흘이 지났다”며 “발코니에 서 있으면 복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휴식을 취하라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교황님은 의료진의 조언을 받아들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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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6월 2023, 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