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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몰타 사도 순방 로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몰타 사도 순방 로고 

교황 “많은 이주민 환대하는 ‘몰타’로 순례 떠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30일 수요 일반알현의 말미에 오는 4월 2일 출발하는 사도 순방의 목적지인 몰타의 온 국민에게 인사를 전했다. 교황은 이번 사도 순방이 “복음 선포의 원천”을 방문하는 기회, 문을 열고 “피난처를 찾는 이들”을 맞아들인 나라를 방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medeo Lomonaco / 번역 이재협 신부

몰타는 북아프리카에서 바다를 건너려는 많은 이들이 거치는 장소다. 또한 처음으로 이곳 섬나라에 복음을 전한 ‘이방인의 사도’ 바오로 성인이 난파당한 사건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지중해 한가운데에 위치한 섬나라 몰타는 4월 2-3일 1박2일 일정으로 계획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도 순방 행선지다. 이번 사도 순방은 이주민들과의 애정 어린 만남과 기도로 가득한 순례 여정이 될 것이다. 교황은 3월 30일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을 마치며 몰타와 그곳 주민들을 다음과 같이 기억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다가오는 토요일과 주일에 몰타를 방문합니다. 그 빛나는 땅에서 저는 바오로 사도의 발자취를 따르는 순례자가 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배를 타고 로마로 향하던 중 배가 난파되자 이 땅에서 위대한 인류애로 환대를 받았습니다. 이렇듯 이번 사도 순방은 복음 선포의 원천을 찾아 나서는 기회, 수천년의 생생한 역사를 간직한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직접 만나는 기회, 유럽의 남쪽이자 지중해의 한가운데에서 오늘날 여전히 피난처를 찾는 많은 형제자매를 맞아들이기 위해 헌신하는 섬나라 주민들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제 저는 진심을 담아 몰타의 모든 국민 여러분께 인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순방을 준비하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 기도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교황의 이번 사도 순방의 주제 성구인 “그들은 우리에게 각별한 인정을 베풀었다”(사도 28,2)는 서기 60년경 바오로 사도 일행이 배를 타고 로마로 가던 도중 난파되어 몰타 해안에 상륙했을 당시, 그들을 맞아준 몰타 주민들을 묘사한 구절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 번째로 몰타를 방문하는 교황이다. 앞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90년과 2001년,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이 2010년 각각 몰타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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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월 2022,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