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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5일 다른 6명의 복자와 함께 성인품에 오르는 복자 샤를 드 푸코 2022년 5월 15일 다른 6명의 복자와 함께 성인품에 오르는 복자 샤를 드 푸코 

샤를 드 푸코, 내년 5월 15일 성인품 오른다

프랑스 출신 사제 샤를 드 푸코와 다른 복자 6명의 시성식 날짜가 확정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월 이들의 시성을 승인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정확한 날짜는 정하지 않았었다.

Paolo Ondarza / 번역 이재협 신부

오는 2022년 5월 15일 복자 샤를 드 푸코와 다른 복자 6명의 시성식이 거행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1년 5월 3일 정기 추기경회의에서 이들의 시성을 승인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다. 교황청 시성성은 11월 9일 내년 봄으로 확정된 시성식 날짜를 발표했다.

복음의 일곱 증인들

보편 교회 안에서 성인으로 공경받을 7명의 복자 가운데 2명은 여성이고 5명은 남성이다. 이들은 ▲1916년 암살되는 날까지 사하라 사막의 중심에서 거룩한 말씀의 씨앗을 심으며 모든 이를 위한 “보편적 형제”가 되길 갈망했던 프랑스 출신 교구사제 샤를 드 푸코(Charles de Foucauld) ▲성가정의 작은 자매회 공동창립자 겸 초대 총장으로 자신의 온 생애를 가난한 이들, 고아들, 병자들을 위해 헌신한 마리아 도메니카 만토바니(Maria Domenica Mantovani) 수녀 ▲로아노의 카푸친 제3수녀회 창립자로 이탈리아에서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지칠 줄 모르고 가장 작은 이들을 섬긴 예수의 마리아 프란체스카(Maria Francesca di Gesù) 수녀 ▲성소와 가정을 위한 사목에 힘쓰는 ‘성소 수도회’와 ‘성소 수녀회’ 창립자 주스티노 마리아 루솔릴로(Giustino Maria Russolillo) 신부 ▲젊은이들의 교육활동과 종교교육을 위해 팔라촐로 야간학교를 운영하는 ‘가난한 이들의 수녀회’ 창립자 루이지 마리아 팔라촐로(Luigi Maria Palazzolo) 신부 ▲모든 교리교사의 모범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도 교리 사제회’ 창립자 세자르 드 뷔(César de Bus) 신부 ▲성인이 된 후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고 그로 인해 순교에 이른, 데바사하얌(Devasahayam)이라고 불리는 인도 출신 첫 평신도 복자 라자로(Lazzaro)다. 

순교와 사랑

내년 성인품에 오를 7명은 각각 순교의 영웅적 증언이나 사랑과 그리스도교 덕행 실천 등으로 세상에 복음의 빛을 전하기 위해 헌신한 이들이다. 교황은 지난 5월 3일 추기경회의를 마치고 교황 트위터 계정에 다음과 같은 글을 9개 언어로 남긴 바 있다. “남녀 성인들은 좋을 때든 나쁠 때든 언제나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충실한 친구이시며 그분의 사랑은 결코 시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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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1월 2021,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