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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낭트 대성당 화재… 프랑스 주교단 “신자들 마음에 상처”

프랑스 낭트 대성당 화재와 관련해 자원봉사자 중 한 남성이 체포됐다. 하지만 피에르 센네 검찰관은 “그 사람이 이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며 성급한 결론을 내릴 단계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Alessandro Guarasci / 번역 이정숙

프랑스 뉴스 채널 BFM TV는 지난 7월 18일 토요일 낭트 대성당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자원봉사자인 그는 화재가 있기 전날 대성당을 잠그는 책임을 맡았다. 수사관들은 그의 행적에 대한 심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피에르 센네 검찰관은 “그 사람이 이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며 성급한 결론을 내릴 단계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계속되는 조사

과학수사대는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센네 검찰관은 방화 수사를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침입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 카스텍스 총리와 몇몇 장관들은 즉각 현장을 방문해 (대성당의) 재건과 이 사건에 대한 완전한 규명을 위해 국가가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했으며, 불꽃은 오르간(이번 화재로 불탔다)과 대성당의 (한 가운데 중심공간인) 신랑(身廊)의 양쪽 부근에서 발생했다. 

화재 진압을 위해 100여 명 소방관 출동

첫 증언에 따르면 불꽃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현지시간)에 발생했다. 15분 뒤 몇몇 주민들이 고딕양식의 장미창(스테인드 글라스)을 통해 대성당 내부에서 일어나는 충격적인 불꽃을 목격하고 화재 신고를 접수했다. 전 지역에서 100여 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처음 투입된 소방관들은 빠르게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서슴지 않고 도끼로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그들은 처음으로 불이 붙어 가장 위험했던 대형 오르간에 집중했다. 아울러 대성당 신랑을 장식하고 있던 예술품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주교단 “신자들의 마음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프랑스 주교회의는 공식 성명을 통해 프랑스의 모든 가톨릭 신자들의 심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난 1972년 바로 이 낭트 대성당과 2019년 4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는 그저 종교 유산의 한 부분이 파괴된 게 아닙니다. 이 성당들을 기도의 장소, 영적 피난처, 자신의 신앙의 기준점으로 삼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면서 가톨릭 신앙의 상징 또한 손상된 것입니다.”

프랑스 가톨릭 신자들의 기도

주교단은 프랑스 가톨릭 신자들에게 낭트 가톨릭 신자들을 지원하는 기도에 함께하도록 초대했다. 아울러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여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브뤼셀에서 “자신의 연민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주교회의 의장 에릭 드 물랭 보포르(Eric de Moulins-Beaufort) 대주교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주교단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 새로운 비극 앞에서 국가 공동체와 가톨릭 공동체가 일치하는 결속을 표명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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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7월 2020,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