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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명의 이주민이 수몰된 참혹한 주말

터키 정부 관계자는 터키 서해안에서 침몰한 배 때문에 익사한 11명의 이주민 중 8명이 어린이였다고 밝혔다. 이 비극은 그리스 팍시 섬 남서쪽에서 수십명의 이주민들이 침몰하는 사고가 있은 지 몇 시간 후에 일어났다. 이러한 비극에도 많은 난민이 부유한 유럽연합 국가에 들어가려고 여전히 발칸 반도 해안을 따르는 길을 택한다.

Stefan J. Bos / 번역 양서희 

터키 정부는 그리스 키오스 섬 반대편, 체스메 항구의 에이지안 해안에 위치한 관광 리조트에서 단 8명만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가 침몰한 후 구조되지 못한 11명은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했다. 사망자와 구조된 이들의 국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스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려는 이주민들에게 터키는 중요한 환승 장소다. 이들 중 많은 이가 전쟁과 박해 및 빈곤을 피해 곤경에 빠진 조국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다. 

터키 해안 경비대는 1월 11일 토요일 늦은 오후에 들려온 “비명 소리”를 듣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체스메 항구로, 수천명의 난민이 비좁고 비위생적인 공간에서 살아가는 키오스 섬에서 고작 15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다. 

최근 터키 국경을 넘는 사람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시리아 출신이다. 대체로 밀수업자를 통해 위험한 육로나 해로를 따라 넘어 오는데, 많은 이가 이러한 여정에서 목숨을 잃는다. 

400만 명의 난민

400만 난민의 집이 된 터키는 이주민과 난민들을 유럽으로 내보내기 위해 유럽연합과 경제협상을 시도 중이다. 

지난 해 터키 정부는 지중해를 건너려는 6만여 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약 9000여 명의 인신매매범을 체포해 수감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바다에서 발생하는 끔찍한 비극은 계속되고 있다. 

가장 최근의 비극은 그리스 팍시 섬 남서쪽, 이오니아 해에서 또 다른 난민선이 침몰해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했다. 

그리스 정부에 따르면 21명이 구조됐으며, 승선자 수는 아직도 파악 중이다.  

그리스에서 이어지는 고통

난민들이 그리스 땅에 발을 디딘다고 해도, 그들이 꿈꾸던 더 나은 미래를 단번에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최근 전쟁과 박해 및 빈곤을 피해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들이 타이어를 불에 태우는 등 난민수용소의 열악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레스보스 섬의 난민들은 겨울철 난방과 같은 필수적인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 이들 중 많은 이가 비위생적인 상황 속에서 장작을 모아 불을 지피며 몸을 녹인다. 

더 나은 삶을 찾는 이주민들의 절망이 드러난 다른 사건도 있었다. 1월 11일 토요일 마케도니아 북쪽 지역 관계자는 그리스 국경에서 화물 열차에 숨어있던 62명의 이주민을 발견했다. 

마케도니아 북쪽 지역과 오스트리아, 그리고 체코의 국경 관리팀은 지난 1월 17일 금요일 게브겔리자 시내에서 화물열차 정기점검을 하던 중 42명의 난민들을 발견했다. 

38명의 이주민은 모로코 출신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부유한 유럽연합 국가로 들어가고 싶어함에 따라 향후 더 많은 비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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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월 2020,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