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에 동참하는 아마존 환경운동가들
Mario Galgano & Linda Bordoni / 번역 김근영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위기를 줄이고 기후변화 대응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 등교를 거부하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한 국제환경운동이다.
이 운동은 지난 2018년 16세에 불과했던 스웨덴 출신 기후행동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 의해 시작됐다. 그레타 툰베리는 최근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정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하는 한편,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가들은 △화석연료 사용의 포기 △온실가스 배출 감소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환경정의 등을 촉구하고 있다.
오는 10월에 열릴 아마존 지역에 관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특별 회의(이하 아마존 주교 시노드)에 기여하고자 준비 중인 아마존 우림 연구자 겸 에콰도르의 아마존 지역 안내자인 다니엘 로블레스(Daniel Robles)는 자신이 속해 있는 환경보호활동단체가 “미래를 위한 금요일”과 같은 전 세계적인 활동으로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고 「바티칸 뉴스」에 말했다.
다니엘은 자신이 아마존 우림을 보호하기 위한 재단의 일원이라고 설명하면서, 자신과 함께 일하는 단체의 구성원들이 “미래를 위한 금요일”에 대해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럽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일어나 기후변화 대응 행동 촉구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엄청나게 힘을 실어줬다고 덧붙였다.
다니엘은 그 동안 일련의 차질이 생겨 단체의 활동에 영향을 끼치는 바람에 더 이상 캠페인을 추진하지 못했지만,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다른 단체와 함께 이 훌륭한 아이디어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에 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정말로 관심 갖기 시작합니다
다니엘은 자신의 공동체에서 교회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아무도 이 사안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비정부기구와 심지어 정부대표들을 포함해 사람들이 변화의 가능성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환경 보존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기후행동이 점차 확대되고 관련 인식을 고취시킨 덕분에 다니엘의 단체도 소셜미디어 상에서 댓글을 많이 받았고, 이는 페이스북 영상 포스팅으로 이어졌다. 영상은 전 세계를 위해 중요한 아마존 우림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세계 가톨릭 기후행동
다니엘은 “우리가 지금 동맹을 맺은” ‘카리타스’와 “미래를 위한 행동을 위해 우리와 함께 일하는” ‘세계 가톨릭 기후행동(The Global Catholic Climate Movement)’을 포함해 신앙을 기반으로 한 단체들이 원인 파악과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주교 시노드
다니엘은 10월에 열리는 아마존 주교 시노드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고 말하면서도, 아마존 강과 생태계에 관심과 우려를 보이는 모든 계획에 대해서는 관심과 열정을 드러냈다.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그러한 회의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수년 동안 나쁜 관행이 아마존 우림과 그 지역 사람들에게 점점 피해를 입혔다고 말하는 한편, “우리는 중요한 변화를 이뤄내야 하는 세대”라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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