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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교황청 미국 대사관, 종교자유 심포지엄 개최

주 교황청 미국 대사관은 교황청립 성 십자가 대학에서 “국제종교자유의 수호: 파트너십과 행동”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종교자유와 이를 국제적으로 수호할 방안은 6월 25일 개최된 심포지엄의 주제였다. 주 교황청 미국 대사관은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과 산에지디오 공동체와 협력해 교황청립 성 십자가 대학교에서 이 행사를 주최했다.

칼리스타 깅리치 주 교황청 미국 대사는 국제적 차원에서 종교자유를 수호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심포지엄을 시작했다.

이라크 대량학살 생존자 겸 인권 운동가 살와 칼라프 라쇼(Salwa Khalaf Rasho)와 지아르 칸(Ziear Khan)은 피해결과진술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신임 추기경으로 임명된 파키스탄 카라치 대교구장 요셉 카우츠(Joseph Coutts) 대주교,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할레드 아카셰(Khaled Akasheh) 몬시뇰, 산에지디오 공동체 회장 마르코 임팔리아초(Marco Impagliazzo) 교수 등은 패널로 나서 대화와 지속가능한 실천을 통한 종교자유 증진에 대해 발제했다. 중동의 소수 종교에 관한 또 다른 패널로는 교황청 동방교회성 장관 레오나르도 산드리(Leonardo Sandri) 추기경과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의 마크 리데만(Mark Riedemann)이 참석했다.

교황청 참가자들의 발언

산드리 추기경은 “인간의 불가침 권리가 우리의 사회적, 정치적 체계 내에서 어떻게 보장되며 증진되고 있는지에 대해 자문해야 한다”는 중요한 쟁점을 제기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다방면에서 우리는 지난 10년간 서양이 ‘좋은 의도’로 중동 지역에 민주주의를 ‘수출’하고자 했을 때와 같은 동일한 실수를 저지를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심포지엄 폐회사에서 “종교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에 대한 권리가 도전 받는 많은 상황 가운데, 가톨릭 교회는 선의를 지닌 모든 사람들이 인식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격려한다”며 “다양한 종교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종교의 자유를 완전히 누리고 세상의 모든 부분에서 그들의 신앙을 자유롭고 공공연하게 고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중동의 그리스도인들

바티칸 뉴스의 패트리샤 이네스트로자(Patricia Ynestroza)와 마크 리데만은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어떻게 교회를 세우고 교육을 통해 중동의 그리스도인들을 돕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존재가 중동의 평화를 일구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종교간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무기를 들고 무슬림 이웃들에 대항하지 않았으며, 적대적인 집단간의 문제를 성공적으로 협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종교자유에 대한 미국의 입장

미국 국무부 국제종교자유사무국(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Office)의 빅토리아 알바라도(Victoria Alvarado) 수석 고문도 이번 심포지엄과 관련해 바티칸 뉴스의 취재에 응했다. 그녀는 종교의 자유가 미국 “국가 안보의 우선순위”라며 현재와 과거의 행정부에 의한 미국 헌법의 “첫 번째 자유”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수 종교를 보호하고 힘을 북돋아주는 것이 이 우선순위의 한 표현이라며 “종교간 자유를 진전시키고 종교간 대화를 증진시키기 위해 우리가 다른 종교 단체들과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가 이번 심포지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6 6월 2018,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