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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자선소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이 우니카밀루스 대학 총장 프로피타 교수(왼쪽)와 “신뢰의 성모” 요양병원의 니콜로 빈치궤라 박사(오른쪽)와 함께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교황자선소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이 우니카밀루스 대학 총장 프로피타 교수(왼쪽)와 “신뢰의 성모” 요양병원의 니콜로 빈치궤라 박사(오른쪽)와 함께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교황자선소의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상 치과 진료

“자애로우신 어머니” 진료소에서 이미 다양한 진료를 받고 있는 노숙인들을 위해 치과 진료 서비스가 더해진다. 교황청 애덕봉사부(교황자선소), 로마의 우니카밀루스(UniCamillus) 대학교, “신뢰의 성모” 요양병원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9월부터 무상 치과 진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Benedetta Capelli

가난한 이들을 위한 치과 진료 계약 체결에 대한 교황청 애덕봉사부(교황자선소) 장관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의 발언에는 만족감이 담겨 있다. 교황자선소는 지난 9월 6일 로마 국제 의과대학 우니카밀루스(UniCamillus) 대학교 총장 잔니 프로피타 교수와 로마 “신뢰의 성모” 요양병원을 대표하는 니콜로 빈치궤라 박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9월부터 시작되는 이 서비스는 바티칸의 산타 마르타 무료진료소에서 이미 제공되던 서비스에 추가된다.

매일 성 베드로 광장의 베르니니 열주 아래의 “자애로우신 어머니” 진료소에서 의료 지원을 받고 있는 많은 취약한 이들에게 치과 진료가 꼭 필요한 서비스임을 잘 알고 있는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에게 이는 중요한 단계다. 지난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라 교황자선소 산하 “자애로우신 어머니” 진료소는 60여 명의 의사, 간호사,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통해 무료 진료를 마련해 왔다. 실제로 매년 6000명 이상에게 심장과, 정형외과, 각종 검사를 포함해 1만4000건 이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9월 6일 바티칸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
9월 6일 바티칸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

자선이라는 이름의 협력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의사들이 먼저 치과 진료가 필요한 가난한 이들을 검사한 후 아피오 라티노 구역에 있는 “신뢰의 성모” 요양병원으로 환자를 안내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부터 시작되는 치과 진료 서비스는 제7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11월 19일)을 앞두고 “자애로우신 어머니” 진료소가 이미 제공하고 있는 노숙인 샤워 서비스, 오전 중 샌드위치와 과일을 나눠주는 서비스 등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추가되는 서비스다. 교황은 “가난한 이를 외면하지 마십시오”를 주제로 한 제7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교황 담화에서 “복음적 현실주의”를 통해 구체적인 필요에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담화에서 교황은 “가난한 이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우리의 인류애, 사랑에 열려 있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무상 치과 진료 서비스는 이에 대한 아름다운 응답이다.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 우니카밀루스 대학 총장 잔니 프로피타 교수, “신뢰의 성모” 요양병원의 니콜로 빈치궤라 박사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 우니카밀루스 대학 총장 잔니 프로피타 교수, “신뢰의 성모” 요양병원의 니콜로 빈치궤라 박사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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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9월 2023,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