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희년 준비 작업 소개
Sofiya Ruda
2025년 희년을 맞아 수백만 명의 순례자들에게 문을 열어줄 로마 시가 피아 광장 재개발을 비롯해 대대적인 보행자 구역 전환 공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로베르토 괄티에리 로마 시장, 희년 준비 책임을 맡은 교황청 복음화부 세계복음화부서 장관 직무 대행 살바토레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 알프레도 만토바노 내무부 차관, 알도 이시 이탈리아 도로공사(ANAS) 사장, 오르넬라 세냘리니 로마 시 공공사업위원장, 에우제니오 빠따네 로마 시 도시교통위원장 등이 “희년, 그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5년 희년 기금 7000만 유로가 투입되는 공사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보행자 전용 광장으로 새롭게 조성될 피아 광장은 산 안젤로 성 구역을 비아 델라 콘칠리아지오네(화해의 길) 및 성 베드로 대성전을 하나로 연결하게 된다. 또한 테베레 인 사씨아 강변길과 연결되는 피아 광장 지하도 건설도 계획돼 있다. 공사는 로마 시와의 계약에 따라 이탈리아 도로공사가 추진하며, 오는 2024년 12월 8일 완공할 예정이다.
감사, 아름다움, 영성
피시켈라 대주교는 기자회견에서 “2025년 희년이 로마와 이탈리아를 찾는 많은 순례자들을 열린 마음으로 환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이고 일상적인 협력”을 보여준 이탈리아 정부와 로마 시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교황청과 이탈리아 정부 및 로마 시의 협력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양측의 필요가 통행과 안전을 담보하는 완전한 이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피시켈라 대주교는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도 전하고 싶다”며 “아름다운 도시는 살기도 좋다”고 말했다. “폭력이 줄어들고, 품위를 손상시키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로마는 시민, 순례자, 관광객을 위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기에 훨씬 더 아름다운 도시가 될 것입니다.” 피시켈라 대주교는 그러한 아름다움이 관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움을 관상해야 합니다. 로마는 강력한 체험을 필요로 합니다. 희년은 무엇보다도 모든 이가 체험하길 바라는 영성에 대한 필요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피시켈라 대주교는 다양한 매체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독창성을 강조했다. “로마는 지금보다 훨씬 더 환대하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로마가 제안하는 영적 체험을 우리가 강렬히 살아내길 바랍니다.”
이탈리아와 교황청의 포옹
로베르토 괄티에리 로마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진행 중인 주요작업을 설명했다. “우리는 첫 번째 중요한 작업부터 진지하게 시작하고자 합니다. 대대적인 도로 공사가 이미 시작됐습니다. 주요 건설 현장 중 일부는 최근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피아 광장 지역의 작업은 상징적이고 영적인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아 광장이 성 베드로 대성전, 비아 델라 콘칠리아지오네, 산 안젤로 성과 같은 중요한 장소를 새롭게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탈리아와 바티칸의 화해에서 진정하고 전적인 포옹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번 공사의 핵심은 피아 광장 지하도 건설은 물론 무엇보다도 로마의 아름답고 중요한 공간들이 새롭게 단장하고 피아 광장이 보행자 전용 공간으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괄티에리 시장은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부수적으로 진행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소개된 프로젝트의 특별함과 역사적, 도시계획적, 건축학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마가 수백만 명의 순례자를 맞이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습니다. 희년은 도시를 변화시키고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괄티에리 시장은 이 같은 작업이 로마 시민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제 로마 시민들에게 중요한 공간을 연결해 주는 보행자 전용의 넓은 광장을 되돌려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는 지금 서로 이어지는 기초를 놓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번역 김호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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