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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국장 나탈리 베카르 수녀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국장 나탈리 베카르 수녀 

베카르 수녀 “영성 없는 공동합의성은 없습니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사무국장 나탈리 베카르 수녀는 지난 7월 1일 연구와 성찰의 날에 다룬 주제들을 상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언급하셨듯이, 공동합의적 체험은 성령께 귀를 기울이는 여정입니다. 이에 우리는 교회 안에 현존하는 영적 가족들을 일치시키는 공통의 주요 주제들을 면밀히 살피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Adélaïde Patrignani / 번역 안주영

오는 2023년 10월 로마에서 공동합의성(sinodalità)이라는 주제로 개최될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이하 주교 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를 위한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공동합의적 여정이 오는 10월 9-10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가운데 바티칸에서 장엄하게 공식적으로 개막할 예정이지만, 일부 주요한 측면들에 대한 성찰은 벌써 진행 중이다. 여기서 영성은 중요한 주제들 중 하나다. 교황은 지난 4월 30일 이탈리아 가톨릭 액션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이를 상기했다. “공동합의성과 공동합의적 여정 그리고 공동합의적 체험에 관해 말할 때 명확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이는 의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 공동합의성은 사회 안에 존재하는 문제들이나 다양한 상황에 대한 단순한 논의가 아닙니다. (…) 성령께서 계시지 않으면 공동합의성은 존재할 수 없으며, 기도가 없으면 성령께서 현존하시지 않습니다.”

이하 나탈리 베카르 수녀와의 일문일답:

나탈리 수녀님, 공동합의성의 영성에 관한 연구와 성찰의 날을 기획한 목적은 무엇인가요? 영성은 하나뿐인가요? 아니면 다양한 영성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요? 

“바로 그것이 우리가 심화해야 할 측면입니다. 공동합의성의 영성에 관한 연구와 성찰의 날에 대한 기획은 교회 안에 많은 영적 가족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영성 체험에서 착안했습니다. 이는 각각의 영적 가족들이 공통적으로 식별력을 갖고 살아가는 방식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선교를 위한 친교를 추구하는 이러한 연구가 바로 공동합의성이며, 여기서부터 공통의 주요 주제들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기에 탐구의 날이었습니다. 진정 본질적으로 확실한 것은 영성 없는 공동합의성이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공동합의성은 그리스도와 함께 걷고 성령께 귀 기울이는 행위에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영적 차원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심화해야 할 공동합의성의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영성에 대한 위원회가 있나요? 그리고 2023년 주교 시노드를 향한 공동합의적 여정 안에서 영성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차기 주교 시노드를 준비하기 위해 네 개의 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먼저 신학적 연구를 위한 위원회가 있으며, 둘째로 방법론을 위한 위원회, 셋째로 영성을 위한 위원회(현재 설립 준비 중이며, 7월 1일 이를 위해 논의함), 그리고 소통을 담당할 위원회(설립 예정)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공동합의적 여정의 전반, 곧 다양한 단계로 추진되는 전체 과정을 지원하면서 영적 행로를 체험하고 이를 제안하기 위해서입니다. 위원회의 역할은 공동합의성의 확고한 중심축, 곧 영성을 뜻합니다. 왜냐하면 영적 여정 없이는 공동합의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진정 성령께 귀 기울이는 여정을 의미합니다.”

19세기에 설립된 수도회들을 비롯해 신생 교회단체와 평신도 신심운동 단체 사이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차기 주교 시노드에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요?

“역사 전반에 걸쳐 성령의 활동은 창조적이었으며, 교회는 매우 다양한 체험을 누리며 풍요로운 공동체를 이뤄왔습니다. 이들 중 수백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공동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다양한 은사를 주시는 성령의 숨결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들이 생겨났습니다. 하느님의 모든 백성은 주교 시노드를 위해 온전한 다양성 안에서 참여하도록 초대받았습니다. 교구들과 주교회의들뿐만 아니라 축성생활의 현실들, 평신도 신심운동들,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들을 통해 협의가 이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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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7월 2021,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