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살디 추기경 “관용과 인간 형제애를 증진하기 위한 양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Davide Dionisi / 번역 김호열 신부
‘세상에서 관용, 공존, 인간 형제애를 장려하기.’ 이는 지난 7월 5일 교황청 가톨릭교육성 장관 주세페 베르살디(Giuseppe Versaldi) 추기경과 아랍에미리트 교육부 장관이 서명한 상호 협력 협정의 목적이다. 이 협정의 대상은 아랍에미리트 내의 가톨릭계 학교들과 교육연수원들이다.
베르살디 추기경은 2년 전 프란치스코 교황과 아흐메드 알타예브 알아즈하르의 대이맘이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명한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간의 형제애에 관한 공동 선언문」이 교육 현장에도 계속 열매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르살디 추기경은 셰이크 나흐얀 빈 무바락 알 나흐얀 관용·공존 특임장관이 “협정을 추진한 교황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중요한 진전
최근 아부다비를 방문한 베르살디 추기경은 “교육 분야와 관련 정부 부처들이 주관하는 교육 활동에 국한되더라도 이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교황청립 ‘교육의 중대성(Gravissimum Educationis)’ 재단 사무총장 기-레알 티비에르주(Guy-Réal Thivierge) 몬시뇰과 동재단의 대사 타이에딘 셰이프(Tajeddine Seif)가 동행했다. 베르살디 추기경은 “구체적으로 우리측 학생들과 아랍측 학생들은 세미나에 함께 참석하고, 새로운 협력을 시도하며, 함께 연구하고,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서로의 차이를 완전히 존중하면서 개종강요 없이 양측의 교육기관을 서로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비상사태 이후엔 교사와 학생들을 참여시켜 협정이 온전히 효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임무가 될 것”이라며, “일련의 구체적인 상호 문화 교류 계획들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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