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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년대회 십자가와 함께한 젊은이들 세계청년대회 십자가와 함께한 젊은이들 

교구 청년대회… 순례와 보편적 형제애의 체험

교황청은 5월 18일 개별 교회의 세계청년대회(WYD) 개최에 대한 사목지침을 발표했다.

Davide Dionisi / 번역 이정숙

“동·서방 가톨릭 교회가 개별 교회 차원으로 지내는 세계청년대회(이하 WYD)는 모든 젊은이들에게서 선한 잠재력을 끌어내고, 젊은이들의 관대함을 비롯해 진정한 가치와 위대한 이상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는 기회가 되도록 이상적인 동기 부여와 실질적인 실행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원으로 의도된 것이다.” 이는 5월 18일 교황청 공보실을 통해 발표된 교황청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에 관한 부서의 문헌으로, 개별 교회의 WYD 개최를 위한 사목지침의 목표다.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지역 교회 차원의 WYD 행사를 개최하라는 초대가 각 교구들에 전해졌다. “사실, 오늘날 보편 교회가 사목의 중심에 젊은이들을 두고,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젊은이들을 주인공으로 삼고, 소통의 캠페인을 장려하는 날이 돼야 한다는 것은 교황 성하의 열망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 행사는 일반적으로 교황의 참여와 함께 3년 주기로 매번 다른 나라들에서 국제적 규모로 열린다. 반면 일반적으로 개별 교회들은 이 행사를 매년 자율적으로 조직하고 거행한다.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선교의 우선권

이 문헌은 각국 주교회의, 총대주교좌 및 상급 대주교좌 교회회의, 개별 교구들, 교회 평신도 운동 및 단체들,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문헌은 WYD가 “특정 지역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도 큰 의미와 가치”를 지닌 행사라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이 사목지침들은 개별 교회가 교구 차원으로 지내는 WYD 축제에 보다 더 중요성을 부여하도록 장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러한 행사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아야 한다. 이는 교회가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선교를 ‘시간, 에너지, 자원을 투자하는 획기적 의의를 지닌 사목적 우선순위’로 간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회의 체험과 선교 체험

문헌은 “신앙의 축제”, “교회의 체험”인 동시에 “선교 체험”, “성소 식별의 기회”, “성덕으로의 부르심” 등 WYD의 요점들을 명시한다. 또한 WYD는 순례와 보편적 형제애의 체험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목지침은 사실 WYD 거행이 “젊은이들에게 신앙과 친교의 생생하고 즐거운 경험, 주님 얼굴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기 위한 장”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WYD 축제가 젊은이들로 하여금 교회적 친교를 체험하고, 교회의 필수적인 일원이 된다는 인식을 키우는 계기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도 강조한다. 이 모든 것에 “젊은이들을 참여시키는 으뜸 자세는 경청이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별한 손님들”

문헌은 “교구 WYD”가 “지역 교회의 풍요로움을 강조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미 자리를 잡은 사목적 구조 안에서 존재감이 떨어지고 ‘능동성’이 덜한 젊은이들이 소외되었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두가 ‘특별한 손님’이라고 느껴야 한다. 젊은이들 모두는 각자의 개성과 인간적·영적 풍요로움 안에서 기대와 환대를 받는다고 느껴야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교구 차원의 WYD 행사는 교회 안에서 자신들의 자리를 찾고 있을 수도 있고 아직 찾지 못한 모든 젊은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그들을 환대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문헌은 “교구 차원의 WYD 축제는 각각의 개별 교회의 삶에서 의심할 여지없이 중요한 요소”라며 “젊은 세대들과 함께 만나는 특별한 순간, 젊은이들의 세계를 복음화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임을 분명히 하며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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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5월 2021,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