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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서 파롤린 추기경이 주례한 가톨릭대학교 100주년 미사 밀라노에서 파롤린 추기경이 주례한 가톨릭대학교 100주년 미사 

교황, 밀라노 성심가톨릭대학교 100주년 맞아 “희망의 미래 위해 젊은이들을 양성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18일 부활 삼종기도를 마친 후 오늘이 ‘성심가톨릭대학교의 날’ 97주년임을 기억했다. 아울러 부르심 받은 교육이라는 사명이 계속되기를 희망하며, 공동체 전체를 강복했다.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가톨릭대학교의 중심지인 밀라노에서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미사를 거행했다.

Adriana Masotti / 번역 박수현

“오늘은 이탈리아에서 다음 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100년 동안 소중한 봉사를 수행해온 밀라노 성심가톨릭대학교의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 삼종기도 끝에 이를 기억하며 다음과 같이 희망했다. 대학이 “젊은이들을 희망으로 가득 찬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의 사명을 계속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가톨릭대학의 모든 직원들, 교수들,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강복합니다.”

파롤린 추기경, 밀라노 가톨릭대학교에서 미사 거행

미사는 성심가톨릭대학교의 본부가 있는 밀라노의 성심가톨릭대학교 대강당에서 거행됐다.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이탈리아 주교회의(CEI)의 축하 메시지를 인용하면서, 오늘날 성심가톨릭대학교가 “교육 및 연구를 위해 필요한 혁신”을 가지고 학문적 측면에서 “설립 초기의 중요한 도전과 같은 도전들에 대처하는 것”뿐 아니라 “대학 설립 초기부터 대학의 영혼을 구성하는 ‘세 번째 사명(학생들의 통합교육)’의 완전한 발전”을 제공하도록 부르심 받았다고 강조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성심가톨릭대학교의 끊임없는 발전을 지켜온 지난 세기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억했다. 아울러 (단순히) 지식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밝혀주신 하느님의 지혜에 젊은이들의 “마음을 여는” (대학의) 임무를 기억하며 미래를 바라보라고 초대했다. 

예수님의 제자들의 두려움과 우리의 두려움

오늘 전례의 복음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제자들이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루카 24,37)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루카 24,45). 파롤린 추기경은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유령이라고 생각하며, “(자신들이) 스승을 배신하고 저버렸기 때문에 (스승이) 이를 벌하러” 오시는 줄 알고 두려워했다고 설명했다. 

“그것은 더 깊은 또 다른 두려움, 곧 ‘종교적’ 두려움이 드러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왜냐하면 전능하신 분께서도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시어, 이 두려움이 우리에게 감염된다는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경외심뿐만 아니라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는 하느님의 형상이 종종 내면에서 나타나곤 합니다. ‘내가 잘못하면 하느님은 나에게 어떻게 하실까? 내가 하느님께 내 자신을 의탁하면 나에게 뭐라고 물으실까? 혹시 몇 가지 시련을 주지 않으실까?’ 그것은 우리의 타락한 상태에 대한 어두운 흔적으로, 우리의 생각과 두려움의 결과인 거짓 혹은 왜곡된 하느님의 이미지처럼 우리 안에 각인된 것입니다. 곧, 아버지가 아닌 주인이신 하느님에 대한 답답하고 억눌린 생각이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까다로운 성격의 대화 상대자로, 완고한 관리자로, 그리고 엄격한 심판자로 우리를 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에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과 행동을 통해 제자들에게 하느님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신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을 만지게 하시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며, 발과 손에 있는 못의 상처를 보도록 초대하시고,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거리”를 없애신다. 파롤린 추기경은 “(예수님께서) 떠맡으신 인간적 연약함의 극적인 상징들”을 언급했다. 

“예수님의 상처, 곧 자비를 향한 열린 통로들로 우리 자신을 그분 안에 반영하고, 우리의 취약함과 연약함을 당신 안에 두도록 초대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부끄러운 부족함까지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분의 상처는, 우리를 향한 그분 사랑의 지울 수 없는 표징입니다. 이를 통해 그 어떤 죄의 못도, 그 어떤 생명의 상처도, 그 어떤 과거로부터의 후회도, 우리를 향한 그분의 자비로운 행동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고통을 스스로 짊어지셨습니다

복음에 따르면 제자들은 두려워할 뿐 아니라 고민과 의심으로 가득 차 있다. 제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십자가와 예수님의 죽음이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있어 메시아는 강하고 언제나 승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나에 관하여 (...)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루카 24,44)고 말씀하셨다. 파롤린 추기경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해야 한다(bisogna).’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고통의 비극적인 상황을 피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떠맡으시어 구원하셨다고 설명하신 것입니다. 아울러 예수님께서는, 악이란 (우리가) 도망치거나 강제하는 방식으로 극복할 수 없고 사랑이라는 방식으로만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며, 사랑을 통해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꾸는 법을 아시는 하느님의 전례 없는 위대함입니다. 모든 것, 심지어 고통과 죽음까지 말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파스카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곧, 우리의 삶이 겪는 모든 것을 하느님의 사랑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교육의 임무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수행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두려움과 의심 및 닫힘이 존재하는 삶의 가장 깊숙한 곳에서 주님을 환대하는 것이라고 파롤린 추기경은 말했다. 이어 성심가톨릭대학교에서 생활하고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초대를 설명했다. 

“불확실하고 변화로 가득 찬 시대에 직면해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엄격하게 정의하신 ‘교육 재앙’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사실 저는 (교황님이 이 표현을) 사실적으로 정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 말은 우리 자신과 가족, 공동체, 학교, 대학, 단체, 종교, 정부, 모든 인류를 ‘성숙한 사람으로 훈련시키고’, 젊은이들로 하여금 새로운 길의 주인공이 되도록 돕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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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4월 2021,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