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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 베치우 추기경 안젤로 베치우 추기경  (Vatican Media)

베치우 추기경, 교회 봉사의 차원 “관상과 활동”

교황청 시성성 장관 안젤로 베치우 추기경은 성녀 마르타 기념일인 7월 29일 오전 로마에서 “마르타와 마리아” 수녀회 소속 수녀 30명의 종신서원 미사를 집전했다.

Isabella Piro / 번역 김호열 신부

로마에 위치한 “성 에우제니오”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 교황청 시성성 장관 조반니 안젤로 베치우(Giovanni Angelo Becciu) 추기경은 마리아의 마음과 마르타의 손, 곧 관상과 활동이 교회 봉사의 두 가지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베치우 추기경 앞에서 “마르타와 마리아” 수녀회 소속 30명의 젊은 수녀들이 종신서원을 발했다. 베치우 추기경은 종신서원이 “경이로운 사건”, 곧 “자신의 삶을 주님께 바치고” “사랑 안에서 형제들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세상에 말해주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수녀들이 각자 증거를 통해 “이 세상의 소음 속에서” 쉽게 눈에 띄지 않을 위험에 처한 “하느님 나라의 길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베치우 추기경은 수녀들이 내린 결정을 설명하기 위해 “시류를 거스르는 선택”, “용기”, “전적인 순응”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마리아와 마르타의 가르침

마리아와 마르타는 (우리가) 따라야할 모범이다. 베치우 추기경은 이 같이 말하면서 마리아가 “가장 좋은 몫을 선택하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 삶을 변화시키시고 우리 삶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시는 하느님과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일을 실존의 우선순위에 두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마르타는 봉사가 한낱 “동요나 분주함”이 되는 것을 피하는 한편, 걱정이 아니라 관대함으로 특히 말씀의 경청으로 행해져야 한다는 것을 알아듣도록 우리를 도와준다고 말했다. 베치우 추기경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간단한 일”이 되어선 안 된다며, 처음에 경청한 하느님 말씀을 “구체적인 사랑”으로 옮기는 “실천”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도와 헌신

베치우 추기경은 교회 봉사란 기도 안에서 “예수님의 발치 아래에 있는 것”과 “형제들 특히 더 큰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향한 즐거운 헌신”이라는 두 가지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다른 이들에게 복음적으로 봉사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것은 시작점이 아니라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베치우 추기경은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베치우 추기경은 수녀들의 활동과 세상 안에서의 그들의 존재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오늘날의 쾌락주의, 영리에 대한 갈증, 개인주의 및 상대주의 등에 맞서 순결, 깨어있음, 형제애적 삶과 다른 이들에 대한 봉사로 응답하라며, “현 시대의 도전을 용기와 창의성”으로 맞서라고 호소했다.

수도회 역사

“마르타와 마리아” 수도회는 지난 1979년 1월 6일 과테말라 시우다드 데 자라파에서 당시 교구장이었던 미구엘 앙헬 가르시아 이 아라우즈(Miguel Ángel García y Aráuz) 주교와 마드레 앙헬라 유제니아 실바 산체스(madre Ángela Eugenia Silva Sánchez) 수녀에 의해 설립됐다. 수도회는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의 여러 나라에 진출해 있으며, 현재 수도회의 총 회원은700여 명이다. 수도회 영성은 “교회와 성체성사 안에, 그리고 육체적・도덕적・영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마르타의 손과 마리아의 마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돌보는 것”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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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7월 2020,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