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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미디어는 포용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관점의 다양성, 공공토론에의 참여, 정직한 보도, 정보의 투명성은 미디어의 덕목이다. 교황청 대표단은 표현의 자유가 종교의 자유와 다양한 공동체에 대한 존중과 상호관계에 있다고 밝혔다.

Gabriella Ceraso / 번역 이재협 신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교황청 대표단은 ‘표현의 자유, 미디어와 정보’를 주제로 열린 두 번째 인간범주이행회의(SHDM II)에서 ‘미디어의 보호와 책임’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발언을 시작했다. “진리, 자유, 정의, 사회 연대를 증진하기 위해 (모든 형태의) 미디어는 보호되고 국제사회가 인정한 자유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또한 모든 인간 권리와 마찬가지로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책임감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디어와 윤리

교황청 대표단은 사회 내 미디어의 윤리적 기본 원칙을 강조했다. 미디어는 온전한 인간 발전의 소통 수단의 사용 목적과 척도가 개인과 공동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미디어는 혼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람들이 사용할 때만 매체의 도구라는 가치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종교와 표현의 자유

교황청 대표단은 불공정 보도를 위한 정당화, 특정 종교와 그 구성원에 대한 적대감이나 폭력이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표현의 자유는 비판적 논쟁이나 종교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배제하지 않으며, 다른 의견을 수렴하고 그에 대한 존중의 자세를 지녀야 한다. 따라서 교황청은 “다양한 공동체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도록 허락하며 세부지침의 발전을 장려”하면서, 종교 문제에 있어서도 미디어가 “공정성과 정확성”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수도회의 공공생활에 대한 참여

교황청은 미디어가 “포용의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권고하면서, “풍부하고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나누도록 독려하고, 수도회 대표들이 공공토론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기를 희망했다. 왜냐하면 “각 수도회 대표들은 자신들의 신앙으로부터 나오는 도덕적 확신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각 지역(나라)의 삶에 공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황청은 소셜 네트워크를 비롯한 인터넷 사용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왜냐하면 “소셜 네트워크는 중상모략을 만들어내는 해로운 도구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들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편협성에서 비롯한 모든 형태의 행동을 예방하기 위해, 투명하고 명확한 규범을 갖추도록 장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격차와 부작용

교황청은 또한 정보 접근의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코로나19 대유행의 시대에 정보에 특히 취약한 상태에 있는 이와 가난한 이를 향한 성찰도 잊지 않았다. 교황청은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 사이의 디지털 문화의 격차는 유사시 중요한 정보가 제공되지 못할 경우 목숨으로 불평등에 대한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이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최신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는 환경은 더 큰 불평등을 초래한다. 따라서 교황청 대표단은 “모든 이에게 온전하고 효과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이 보장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이 수행돼야 한다”고 권고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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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6월 2020,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