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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 「공동의 집을 돌보기 위한 여정에서」 문서 발표

교황청 공보실은 6월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반포 5주년을 맞아 교황청 부서간 상호협력 결과물인 통합 생태론에 관한 후속 문서 「공동의 집을 돌보기 위한 여정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교황청 외무장관 폴 갤러거 대주교를 포함해 6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Debora Donnini / 번역 안주영

교황청 외무장관 폴 리차드 갤러거(Paul Richard Gallagher) 대주교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더불어 “우리”가 (이 시기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두 가지의 노선 위에서 「공동의 집을 돌보기 위한 여정에서」(In cammino per la cura della casa comune)라는 문서를 소개했다. 갤러거 대주교는 이 문서가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의 복제본이 아닌 (회칙의 시행 지침을 담은 후속 문서로) 회칙의 풍요로움을 다시 되새겨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긴급한 결정을 재촉하는 상황 속에서 빛을 비춰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서를 소개하는 이날 기자회견은 교황청 공보실장 마태오 부르니의 소개로 시작됐다. 

이 문서의 목적은 시행 지침들과 함께 회칙을 이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여 (회칙 내용에 대한) 오해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교황청 부서들과 가톨릭 단체들 사이의 협력을 도모하는 것이다. 교황청 부서들뿐 아니라 여러 주교회의들과의 협업의 결실이기도 한 이 문서는 국내 경제부터 국제 공동체 차원의 경제에 관련된 상황까지 두루 아우른다. 

“오존홀”에 대항

갤러거 주교는 이렇게 말했다. “이른바 ‘오존홀’의 문제와 기후변화 현상에 대항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도구로서,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의 「키갈리 개정서」에 바티칸 시국의 가입 소식을 앞서 여러분들에게 전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는 교황님이 염원하시는 방향입니다.”

“이렇듯 우리에게 부과된 힘든 도전은 다자협력을 강조하는 공동선에 대한 대화를 촉구합니다. 다자협력은 필수적입니다만, 우리 앞에 놓인 현 시대의 도전에 맞갖은 응답을 주기 위해서는 충분치 않습니다.”

바티칸 사례

바티칸 시국 행정부 페르난도 베르헤스 알사가(Fernanado Vérgez Alzaga) 주교는 바티칸 시정의 중심에서 (공동의 집을 돌보기 위한 여정으로) 수많은 좋은 변화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바오로 6세 홀 지붕 위 태양광 패널 설치부터 베르니니가 설계한 성 베드로 광장과 광장 양편에 늘어선 기둥의 새로운 조명 설치에 이르기까지 소비전력을 80퍼센트까지 절감했다. 또한 바티칸 정원에 대한 “바이오 정원” 프로젝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활용, 국립 중앙 난방 시설 재개발과 쓰레기 수거 시스템 개편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알사가 주교는 “도시 쓰레기 수거 시스템 개편은 2019년 대비 12점 향상된 59퍼센트의 차이를 가져왔다”며 “국립 수거 센터의 재개발은 위험할 수도 위험하지 않을 수도 있는 특수 폐기물 또한 관리하여 99퍼센트의 차이를 기록하면서 현저한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 중인 많은 프로젝트가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과 교육의 도전

교황청 가톨릭교육성 차관 안젤로 빈첸초 차니(Angelo Vincenzo Zani) 대주교는 이번에 나온 문서가 교회의 사회 교리의 일부라고 설명하면서, 가톨릭계 대학에서 교회의 사회 교리를 항상 더욱더 개발하라고 촉구하는 가톨릭 대학교에 관한 교황령 「교회의 심장부」(Ex Corde Ecclesiae)를 떠올렸다. 이어 현재 전 세계 1865개의 가톨릭계 대학교가 있다고 말했다. 차니 대주교는 이번 문서와 2021년으로 연기된 ‘글로벌 교육 연맹의 재창안’ 행사와의 관련성이 주목할 만한 사항이라고 언급하면서, 먼저 오는 10월 웹 세미나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니 대주교는 문서가 다양한 제안과 함께 5개의 교육 지침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는 생태론적 시민 교육을 통해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성숙시켜 더 나은 세상을 미래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중요한 도구다. 곧, 환경의 위기는 인류학적 위기를 내포하기에 세분화된 지식을 총체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그런 후에 초월적인 측면이 중심이 된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차니 대주교는 또 통합 생태론의 감각으로 세상 속에서 가톨릭계 대학교의 다양한 체험들을 끌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여성 수도회에서 이와 관련된 체험들을 교육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 생태론에서 영감을 얻은 발전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차관 브뤼노 마리 뒤페(Bruno Marie Duffé) 몬시뇰은 “통합 생태론에서 영감을 얻어 온전한 발전을 대담하게 다룬” 이 문서가 생명을 위한 여정이자 인류의 미래라고 말했다. 뒤페 몬시뇰은 젊은이들이 이미 실천하고 있는 여러 방안들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3월 27일 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을 강력히 호소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으로 발표를 마쳤다. “주님을 향한, 타인을 향한 삶의 길을 재정립할 때입니다. 회칙 「찬미받으소서」는 미래의 주인공들을 위한 여정입니다.”

식량과 식수 공급 체계에 대한 세심한 주의

국제 카리타스 사무총장 알로이시우스 존(Aloysius John)은 카리타스 기구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가난한 이들이 더 큰 피해를 입었음을 상기시켰다. 존 사무총장은 (현 시대를) 시스템의 위기이자 선택의 시기라고 설명했다. 카리타스는 근본적 원인과 직면하라고 촉구한다. “회칙 「찬미받으소서」는 우리에게 지침을 제시하고 카리타스는 지역 사회의 외침, 특별히 식량 공급 보장과 식수 공급을 위한 특정한 행위 요청에 응답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노동자의 존엄과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소규모 식량 공급 시스템에 투자함으로써 세계 식량 안보에 기여하는 것 등입니다. 그리고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생태계의 존중 또한 중요합니다.”

국제가톨릭기후운동 사무총장 토마스 인수아(Tomás Insua)는 이렇게 말했다. “국제가톨릭기후운동은 회칙 「찬미받으소서」가 반포된 다음, 지난 2015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소규모 네트워크로 출발해 전 세계 수백 개의 가톨릭 단체들과 함께 발전했습니다. 이 문서는 우리에게 시행지침을 제공하고 용기를 북돋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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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6월 2020,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