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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tican News

코로나19, 바티칸 시국 내 확산방지 방침 강화

바티칸 시국 보건국 부국장은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바티칸 시국의 방침을 상세히 설명했다.

Massimiliano Menichetti / 번역 양서희 

바티칸 시국 보건국 부국장은 안드레아 아르칸젤리(Andrea Arcangeli) 교수다. 아르칸젤리 부국장은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3월 6일 금요일 발생한 한 명의 확진자 외에 더 이상 확진자 수가 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르칸젤리 교수님, 바티칸 시국 내 코로나19에 관한 상황은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명확하게 말씀드릴 부분은, 그 환자분이 바티칸 시국 내 거주자가 아니며, 직원도 아니었고, 다만 채용을 위해 건강 검진을 받으려고 우리의 건강 보건 클리닉을 들렸던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분은 다음 날 증상이 발생했고, 즉시 제멜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분은 병원에서 전날 바티칸 시국에 있었다고 보고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병원 측이 저희에게 연락을 주었죠. 이 소식에 저희는 그 환자분과 접촉했던 분들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 야간회의를 열었습니다. 저희는 건강 검진 일정을 모두 연기하고, 시국 내 모든 곳을 구석구석 방역하고, 시국 내 거주자나 직원들을 위한 응급실과 응급치료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바티칸 시국은 매우 좁습니다. 좁은 공간에 모든 것이 집중돼 있죠.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계십니까? 어떤 특정 지침이 있습니까?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던 순간부터 저희는 상황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상황의 변화에 따라 이탈리아 보건 당국이 보완하는 지침을 참고해서 의사와 간호사들을 위한 행동 지침을 보완하고 시국 내 거주자들과 직원들의 행동지침도 마련했습니다. 저희 보건국은 우선 안전한 이송경로를 확보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가려내고, 그들이 이송 도중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수 없도록 이동식 구조, 그러니까 건물 밖에 이송 밴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혹시 저희가 따라야 할 구체적인 지침이 있다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지침은 이탈리아 정부와 전 세계 보건당국, 그리고 바이러스 및 감염내과 전문의들이 수일째 반복해서 권고하는 내용과 동일합니다. 손 씻기와 소독이 감염을 막는데 아주 중요합니다. 반드시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거나 손 세정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는 일입니다. 최소 1미터 간격을 유지해야 하므로 사람들이 밀집된 장소나,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상황,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내부와 같은 상황에 노출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 한 가지는 발열이나 마른기침이나 감기를 동반한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한 사람들은 전화를 통해 의료진의 자택 방문을 받을 것을 권고합니다. 이것 또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입니다.” 

3월 8일 주일 교황님은 교황청 사도궁 도서관에서 삼종기도를 진행하시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간단히 인사를 건네셨습니다.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은 영상으로 진행하실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이는 이탈리아 정부 당국과의 합의 하에 결정된 일입니다.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을 막고,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경찰의 보안 검사 과정에서 접촉을 피하기 위한 것이지요. 교황님의 말씀은 (기존의 방식이 아닌) 기술적인 방식으로 우리 모두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교황청 공보실은 바티칸박물관을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 매일 수백 명의 사람들이 찾는 바티칸 약국은 어떻게 됩니까? 직원들과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정 조치가 내려졌나요?

“너무 많은 사람이 약국에 들어갈 수 없도록 약국 방문은 이미 며칠째 제한돼 있습니다. 방문자수를 제한하는 지침이었죠. 또 약사들과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카운터에 유리 벽을 설치해 직접적인 접촉을 피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매일 밤 대성전 근처에서 잠을 자던 노숙자들은 어떻게 됐습니까? 

“그들의 상황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콘라드 크라예프스키(Konrad Krajewski) 추기경이 담당하고 있는 교황자선소는 계속해서 노숙자들을 돌보고 그들이 추위를 피해 밤을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때도 물론, 안전 지침을 준수하여 사람들 간에 거리를 확보하고 밀접한 접촉을 피할 것입니다. 또, 지금까지 꽤 오랜 기간 소방대원들은 아침마다 노숙자들이 밤을 보낸 자리를 찾아가 방역하고 청소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앞으로도 매일 할 예정입니다.”

직원들의 구내 식당이나 바티칸 슈퍼마켓은 정상적으로 영업합니까? 

“지금으로선 그렇습니다. 특히 슈퍼마켓은 시국 내 거주자들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영업을 계속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이 경우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게 하기 위해 방문 제한을 두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나가면, 다른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사항을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가장 중요한 사항은 아까도 계속해서 말씀드린 것들입니다. 하지만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효과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누를 사용해 손을 철저히 씻는 것입니다. 적어도 20초에서 30초 정도는 씻어야 합니다. 혹은 손 세정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사항은 사람들과 1미터 이상의 간격을 반드시 유지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습관과 방식을 바꿔서라도 이 지침들을 준수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본능적으로 악수를 청하는 행위 등은 우리가 자제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또 한 가지는 엘리베이터 이용 시, 충분한 거리 확보가 가능한지 가늠해 보는 것입니다. 사실 이 모든 것들은 여러 차례 이야기한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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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3월 2020, 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