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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교황청,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구세주의 어머니 대신학교” 설립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은 7월 29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난 뒤 마카오에 대신학교를 설립했다.

Robin Gomes / 번역 김근영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이 아시아 가톨릭 교회의 “만민에게(ad gentes)” 선교하는 사명에 박차를 가하고자 교육기관을 설립했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Fernando Filoni) 추기경은 7월 29일 월요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난 뒤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구세주의 어머니 대신학교” 설립 교령에 서명했다. 이 내용은 교황청 전교기구 기관지 「피데스」(Agenzia Fides)에 실렸다. 교육기관의 운영은 ‘네오까떼꾸메나도 길(Neocatechumenal Way)’이 맡는다. 

아시아에서 복음을 선포하기

대학의 학칙에 따르면 이는 사실상 “교회의 대신학교이고, 교회법적 법인이며, 설립된 국가의 법률에 따라 법인 인가를 획득해야 하는 교육 공동체”다. 

대학은 오는 9월 문을 열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1990년 회칙 「교회의 선교 사명」(Redemptoris Missio)의 호소에 응답할 예정이다. 회칙은 주로 교회의 ‘만민선교(missio ad gentes)’에 직접 관련된 아시아 대륙을 가리키고 있다. 

대학 설립은 또 프란치스코 교황의 호소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을 통해 현대 세계의 복음 선포를 위해 언제나 바깥으로 “나가라”고 강조한 바 있다. 

대학이 설립된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가 1999년 중국에 이양됐다. 마카오는 홍콩과 같이 중국에 속하는 특별행정구다. 

선교사 양성

인류복음화성 직속에 있는 이 대학은 지역 주교와 연락을 유지하되 다른 장소나 국가들과는 분리될 것이라고 학칙은 규정하고 있다. 

대학은 아시아의 복음화를 위해 미래의 사제들을 준비시키는 한편, “기도생활과 신학 및 기본 덕목 안에서 철학과 신학 연구에 대한 진지한 헌신과 함께 순회하는 복음화의 활동에” 그들을 동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 양성된 사제들은 “다양한 아시아의 영토나 국가들에서 사제를 필요로 하는 사목적 요구에 따라 인류복음화성 장관에 의해” (사제를) 요청한 교구들로 파견된다. 

학칙은 또 “이 복음화의 사명 안에서 사제들은 ‘네오까떼꾸메나도 길’에서 양성된 가족 전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기꺼이 파견된다”고 명시했다. 

네오까떼꾸메나도 길

신학교 양성과정은 교회 교도권과 긴밀히 연결되며, 후보자 양성은 ‘네오까떼꾸메나도 길’에 대한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참여를 포함한다. 

스페인 출신 화가 기꼬 아르궤요(Kiko Argüello)가 지난 1964년에 마드리드에서 설립한 ‘네오까떼꾸메나도 길’은 단순히 “길(The Way)”이라고도 불리는 가톨릭 신심운동 단체다. 하느님 말씀, 성찬례, 그리스도인 공동체 등을 기반으로 세례를 받기 전이나 후의 성인 신자들의 그리스도교 입문 교육에 전념한다. 

‘네오까떼꾸메나도 길’은 ‘가정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가정들은 증거와 삶을 통해 교회가 부재하거나 영세한 나라들에서 가톨릭 교회의 존재를 확고히 하는 한편, 고도로 세속화된 지역이나 어려움에 빠진 가톨릭 공동체의 존재에 활력을 불어넣고 강화하는 데 봉사한다.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구세주의 어머니 대신학교"는 구세주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와 나자렛 성가정의 수호자 성 요셉을 주보성인으로 모신다. 아시아 출신 성인들도 “특별한 대축일 경축”으로 기념된다. (Fi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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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7월 2019,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