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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이들의 가족 대표단과의 만남 프란치스코 교황,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이들의 가족 대표단과의 만남  (Vatican Media)

교황,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 대표단 만남

지난해 10월 7일부터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이들의 가족과 친척 대표단이 4월 8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해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 대표단은 교황과의 만남뿐 아니라 이탈리아의 여러 단체 및 이스라엘 공동체 대표단과도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Salvatore Cernuzio

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8일 오전 교황청 사도궁에서 하마스의 수중에 있는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번 만남은 2023년 10월 7일 약 1100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끔찍한 공격이 발생한 지 정확히 반년 만에 이뤄졌다. 당시 여성, 노인, 아이를 포함해 약 240명이 인질로 끌려갔다. 이번 만남에는 비바스, 베르거, 달랄, 미란, 님로디 가족 등이 참석했다.

만남 장면
만남 장면

이날 이스라엘 인질 가족 대표단은 인질로 붙잡힌 가족 및 친척들의 얼굴과 이름이 인쇄된 종이를 들고 교황을 만났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11월 이후 교황이 두 번째로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을 만난 것이다. 앞서 교황은 2023년 11월 22일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을 만났으며, 같은 날 가자지구에서 전쟁의 대가를 치르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족들도 만났다.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는 “교황은 인질 부모들이 겪는 고통에 영적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인질석방은 교황이 공개석상에서 끊임없이 국제사회에 던지는 호소 가운데 하나다. 아울러 교황은 가자지구 전쟁에 종지부를 찍는 시급하고 필수적인 조건으로 인질석방과 더불어 주민들이 인도주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부모 대표단

이날 교황을 찾은 대표단은 ▲베자렐 슈나이더[아리엘(4세)과 크피르(9개월) 두 아들과 함께 인질로 끌려간 여성 쉬리 비바스의 친척] ▲갈 달랄[음악 축제에서 인질로 납치된 동생 가이 달랄(22세)의 형]과 메라브 질보아 달랄[가이 달랄의 어머니] ▲나아마 미란[니르 오즈 키부츠(농업공동체)에서 납치된 옴리 미란(46세)의 자매] ▲리 얌 베르거[나할 오즈 주둔지에서 인질로 끌려간 여군 아감 베르거(19세)의 쌍둥이 자매]와 사라 왁스만 박쉬[아감 베르거의 사촌] ▲알론 님로디[코갓 주둔지에서 끌려간 군인 타미르의 아버지]와 아미트 님로디[타미르의 누나] 등이다. 

이탈리아에서의 다른 만남들

이스라엘 인질 가족 대표단은 교황과의 만남 외에도 이탈리아의 여러 단체 대표 및 이탈리아 거주 이스라엘 공동체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을 만나는 교황
이스라엘 인질 가족을 만나는 교황

번역 이재협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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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4월 2024, 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