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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교황, 우리 공동의 집(지구) 보호 책임 촉구

2024년 세계 지구의 날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구를 보호하고 평화를 지켜야 할 공동의 의무를 모두에게 일깨웠다.

Lisa Zengarini

전 세계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공동의 집(지구)과 세계 평화를 위해 과감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다시금 촉구했다.

지구의 날은 지구가 직면한 심각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모으기 위해 1970년 제정된 국제 기념일이다.

이날은 개인, 지역사회, 단체, 정부가 함께 모여 생태계를 되살리고 치유하며, 기후변화에 맞서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등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호하는 활동에 참여한다.

세상은 아직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엑스’(X, 트위터의 새 명칭) 계정(@Pontifex)을 통해 자신의 세대가 후대에 많은 금전적 풍요를 물려줬으나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은 거의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또 현재의 환경 문제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분쟁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 세대는 많은 풍요를 물려줬지만 지구를 보호하지 못했고 평화를 지키지도 못했습니다. 우리는 공동의 집, ‘파멸로 치닫고 있는’ 지구를 지키는 장인이자 관리인이 되라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교황의 이번 포스팅은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보고 개인, 공동체, 정부가 자연을 돌봐야 한다고 촉구한 2015년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되새기게 한다.

플라스틱 없는 세상을 위한 2024년 지구의 날 

매년 지구의 날은 시급한 환경 문제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특정 주제가 정해져 있다. 올해 제54회 지구의 날은 “행성지구 대 플라스틱”(Planet vs. Plastics)이라는 주제로 플라스틱 사용과 생산을 줄여야 한다는 시급한 필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플라스틱의 확산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와 마찬가지로 인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연간 4억 톤의 플라스틱 생산

인간은 매년 4억 톤 이상의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지구상의 모든 인간의 무게와 맞먹는다.

이 가운데 불과 9퍼센트만 재활용되며,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 약 22퍼센트는 수거되지 않거나 부적절하게 처리되거나 폐기 처리된다.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면서 독성 화학물질을 생태계로 방출하는데, 매년 100만 톤 이상이 바다와 식량, 수원을 오염시키고 모든 형태의 생명체를 위험에 빠뜨린다.

환경과 인간 건강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

올해 지구의 날 캠페인은 이러한 해로운 영향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따라서 플라스틱 노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고, 그 결과를 대중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을 촉구한다. 

이 캠페인의 단기 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을 신속하게 추방하고 오는 2024년까지 유엔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에 이러한 이행계획을 포함시켜 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의 협력을 보장하는 것이다.

장기 목표는 오는 2040년까지 전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을 60퍼센트 감축해 인간과 자연환경의 건강을 모두 보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캠페인은 플라스틱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소재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번역 김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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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4월 2024,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