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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에서 바치는 십자가의 길 기도 (자료사진) 콜로세움에서 바치는 십자가의 길 기도 (자료사진)  (VATICAN MEDIA Divisione Foto)

십자가의 길,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으로 직접 작성한 묵상

올해 성금요일 콜로세움에서 바치게 될 십자가의 길 기도의 묵상 주제는 “십자가의 길에서 예수님과 함께 기도하기”다. 교황청 공보실에 따르면 “십자가의 길은 교황이 선포한 ‘기도의 해’라는 맥락에서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묵상과 영성의 행위”이며 “현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보다 더 광범위하게 반영”한다. 이번 성금요일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팔라티노 언덕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주례한다.

Salvatore Cernuzio 

주교, 수도자, 가족, 젊은이, 학생, 부부, 선교사, 이주민, 전쟁 난민에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성금요일 콜로세움에서 거행되는 십자가의 길 기도 묵상을 직접 작성했다. 교황의 재임기간 중 처음 있는 일이다. 골고타 언덕을 향한 예수님의 여정을 되새기는 14처 묵상을 위한 주제는 “십자가의 길에서 예수님과 함께 기도하기”다. 교황청 공보실이 강조한 바와 같이 이번 주제는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묵상과 영성의 행위”가 될 14처의 “묵상적” 특징을 암시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여정을 걸으시고 우리로 하여금 당신과 함께 걷게 하십니다. 이번 십자가의 길 기도 주제는 그 순간을 살아내시는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며 고통이라는 주제로 확장합니다.”

광범위한 언급

따라서 지난 몇 년 동안 난민, 인신매매 피해자, 전쟁 중인 국가의 사람들이 참여했던 것처럼, 혹은 작년에 교황이 사도 순방 중 방문했던 고통으로 물든 국가들에서 발췌한 증언과 대화처럼, 현재 사건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보다 더 광범위하게 반영하게 될 전망이다. 비록 “이번 십자가의 길에서는 연관성이 더 광범위해지고 기도의 언급도 더 확대되지만, 기도는 사람들의 범주에 따르지 않고 상황에 따라” 바쳐진다. 물론 이 같은 선택은 교황이 희년을 준비하는 해로 선포한 ‘기도의 해’와 직결된다. 교황이 늘 말한 것처럼 희년은 무엇보다 영적인 특징을 띠는 행사다.

팔라티노 언덕에서 십자가의 길을 시작하는 교황

교황의 십자가의 길 참석 여부와 관련해 공보실은 교황의 건강상태와 로마의 기온 저하를 고려할 때 확답이나 부인을 하지 않았다. 곧, 교황이 성금요일 오후 팔라티노 언덕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주례할 것이라는 발표에서 변경된 사항은 없다. “현재로서는 이미 계획한 일정에 변동사항은 없습니다.” 14처 묵상글은 오는 3월 29일 성금요일에 배포되고, 당일 콜로세움 주변의 옛길을 따라 “십자가를 지는 사람” 역할을 하는 사람들의 세부사항이 공개될 예정이다. 물론 “십자가를 지고 갈 사람들은 14처 묵상과 관련된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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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3월 2024,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