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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모아 기도하는 신자들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신자들  (Vatican Media)

교황, 희년 준비 위한 ‘기도의 해’ 선포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희년의 시작을 알리는 성문이 열릴 때까지 “은총의 시간”을 체험하기 위해 더 마음을 모아 기도하자고 전 세계 신자들을 초대했다. 이를 위해 교황은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모든 교구의 신자들이 성지순례를 떠나거나 개인 또는 공동체 차원에서 함께 기도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교황청 복음화부는 희년을 위한 「기도 소책자들」을 발행할 예정이다.

Vatican News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희년을 앞두고 2024년 한 해를 “기도의 위대한 가치와 절대적 필요성을 재발견하는 데 전념하는 기도의 해”로 정했다. 

“개인의 삶 안에서, 교회 생활 안에서, 세상 안에서 기도합시다.”

은총의 시간을 체험합시다

교황은 지난 1월 21일 ‘하느님의 말씀 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2024년을 ‘기도의 해’로 보내자고 초대했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2만여 명의 신자들 앞에서 “앞으로 몇 달만 지나면 희년의 개막을 알리는 성문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시간을 은총의 시간으로 체험하기 위해 더 마음을 모아 기도할 것을 당부합니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서 주시는 희망의 힘을 체험하길 바랍니다.”

전 세계 각 교구의 기도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여러 문헌을 성찰하고 공의회의 결실을 연구하는 데 한 해를 보낸 다음, 2024년을 기도에 할애하는 해로 지낼 것을 제안했다. 교황은 “교황청 복음화부가 선보일 여러 소책자를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또 2025년 희년을 준비하며 전 세계 각 교구가 개인 기도와 공동체 기도 시간을 늘려가도록 당부했다. 예컨대 교구 차원에서 조직하는 희년을 향한 “기도의 순례들”이 있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교구장 주교가 주재하고 하느님 백성 전체에 열려 있는 월례 모임이나 주간 모임을 통한 ‘기도 학교’ 과정이 마련될 수 있다. 

교황청 복음화부, 「기도 소책자들」 발행 예정

교황청 복음화부는 ‘기도의 해’를 더 잘 보내기 위해 「기도 소책자들」을 발행할 예정이다. 신자들은 가톨릭의 풍요로운 전통에 담긴 다양한 형태의 기도문을 통해 주님과 더 내밀한 관계를 다시 맺어갈 수 있다. 오는 1월 23일 교황청 기자회견장에서 세계복음화부서 장관 직무 대행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와 차관보 그레이엄 벨 몬시뇰이 2024년 “기도의 해”를 설명하고 「기도 소책자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번역 이재협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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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월 2024,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