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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마르타의 집 성당에서 열린 삼종기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산타 마르타의 집 성당에서 열린 삼종기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VATICAN MEDIA Divisione Foto)

지구 위협하는 기후… 교황 “지구 보호를 요청하고자 COP28 참석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26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삼종기도 말미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교구 차원에서 세계 젊은이의 날을 지내는 젊은이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Alessandro De Carolis

우크라이나의 광활한 평야지대와 가자지구의 구릉지대에 탱크를 진격시키거나 미사일을 발사하고 무방비한 이들을 겨냥해 끔찍한 학살을 자행하는 위기만 있는 게 아니다. 전 세계를 위협하는 기후라는 “또 다른 크나큰 위기”도 있다. 기후 문제는 우리 모두의 크나큰 관심, 특별히 우리의 헌신이 필요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음주로 다가온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에서 연설하기 위해 두바이에서 세계 지도자들에게 요청할 내용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의 집을 구합시다

교황은 자신을 괴롭히는 독감으로 인해 11월 26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삼종기도 훈화를 교황청 국무원 파올로 브라이다 몬시뇰에게 대독시켰다. 교황은 삼종기도 말미에 브라이다 몬시뇰의 입을 빌려 기후변화가 “지구의 생명, 특히 미래 세대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저는 다음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에서 연설합니다. 이 여정에 기도로 동참해 주십시오. 공동의 집(지구)을 구하기 위해 헌신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계 젊은이의 날

교황은 이날 전 세계 개별 교회 차원에서 제38차 세계 젊은이의 날을 거행하는 젊은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교황은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 이어 “희망 속에 기뻐하십시오”라는 주제로 열린 제38차 세계 젊은이의 날에 “세계의 현재이자 미래인 젊은이들을 포용”하라고 당부하는 한편, 젊은이들에게 “교회 생활에서 기쁨의 주인공이 되라”고 격려했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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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1월 2023, 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