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바오로 서간 에큐메니컬 콜로키움이 열린 성 바오로 대성전 바오로 서간 에큐메니컬 콜로키움이 열린 성 바오로 대성전 

교황, 에큐메니컬 학자들의 용감하고 예언적인 활동을 높이 평가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14일 ‘바오로 서간 에큐메니컬 콜로키움’ 참석자들의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성경학자들에게 교회 일치 대화를 촉진하는 기초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하느님의 약속을 확신하라고 당부했다.

Christopher Wells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오로 서간 연구에 헌신하는 에큐메니컬 학자들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교황은 “서로 다양하지만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의 지혜로 하나가 된 그리스도인의 만남”이 이들의 “큰 공헌”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제26차 바오로 서간 에큐메니컬 콜로키움 참가자들에게 한 연설에서 “엄격하고 학문적인 성경 주석 교류”를 통해 “바오로 사도 서간의 아름다움과 그것이 그리스도인과 교회 생활에 미치는 중요성”이 드러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오로 서간 에큐메니컬 콜로키움 참가자들에게 연설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바오로 서간 에큐메니컬 콜로키움 참가자들에게 연설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용감하고 예언적인 시도

교황은 바오로 서간 에큐메니컬 콜로키움 활동이 “방어의 장벽”을 극복하는 데 용기를 내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큐메니컬 콜로키움 활동의 예언적 특징, 곧 “건강한 성령의 부단함”을 통해 일치의 충만함을 향한 여정을 증진하고, 또 증거하려는 헌신이 약화되지 않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역사를 통틀어 분열이 고통의 원인이었다면, 오늘날 우리는 방향을 바꾸어 일치와 형제애의 길로 나아가는 데 헌신해야 합니다. 이는 함께 기도하고 함께 연구하고 함께 작업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하느님은 약속을 어기지 않으십니다

교황은 콜로키움 참가자들이 로마서 9-11장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떠올리면서 “철회될 수 없는”(로마 11,29) 하느님의 은사와 소명을 강조했다.

이 구절에서 교황은 바오로 사도가 우리에게 근본적으로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구원 약속을 어기지 않으시고, 예상치 못한 놀라운 방식을 통해서라도 끈기 있게 그 약속을 이행하십니다.”

교황은 콜로키움 활동에 대한 지지가 “하느님의 자비와 약속”에 대한 우리의 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형제적, 학문적 대화를 이어가라고 격려하면서 “무엇보다도 바오로 서간에 담긴 무수한 영적 자원에 경탄하고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로운 선하심과 그리스도의 구원의 새로움, 성령의 새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새로운 말씀’을 제시해 달라”고 초대했다. 

교황은 콜로키움 구성원들의 활동이 신자들 사이에서 “주님을 찾는 우리 공동의 여정”에 도움이 되는 “교회 일치 정신”을 고양할 수 있길 바란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번역 고계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14 9월 2023,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