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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5 Emanuela Orlandi Angelus

교황, 에마누엘라 오를란디 가족 위한 친밀함과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25일 연중 제12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1983년 실종된 에마누엘라 오를란디의 사진과 현수막을 들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많은 이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실종자를 둔 모든 가정을 위로했다. 아울러 교황은 온두라스 여성 교도소의 희생자들과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들”을 기억했다.

Francesca Sabatinelli 

프란치스코 교황이 6월 25일 연중 제12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1983년 6월 22일 실종된 바티칸 시민 에마누엘라 오를란디의 가족에게 친밀함을 표했다.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는 에마누엘라의 오빠 피에트로 오를란디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현수막과 에마누엘라의 사진을 들고 함께했다. 

“최근 에마누엘라 오를란디가 실종된 지 40년이 됐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통해 그녀의 가족, 특히 어머니에게 다시 한번 저의 친밀함을 표하고 저의 기도를 약속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는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가정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어 교황은 지난 6월 22일 온두라스의 한 여성 교도소에서 발생한 비극에 고통을 표했다. 이날 라이벌 갱단 조직원 사이의 충돌로 수감자 중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며칠 전 온두라스 타마라 지역 여성 교도소에서 발생한 사건 소식을 접하고 매우 마음이 아팠습니다. 라이벌 갱단 조직원 간의 끔찍한 폭력이 죽음과 고통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온두라스의 어머니 수야파의 성모님, 교도소 안에서도 화해를 위해 마음을 열고 형제적 공존의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우소서.”

교황은 순례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초대했다. 교황은 큰 현수막을 들고 광장에 참석한 가톨릭 라디오 방송국 중의 하나인 ‘이탈리아 라디오 마리아’ 자원봉사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탈리아 라디오 마리아’의 자원봉사자들은 모든 이가 동정 성모 마리아의 망토 아래에서 하느님께 평화의 선물을 간청하도록 초대합니다. 특별히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그 선물을 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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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6월 2023, 0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