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프란치스코 교황이 “종교 간 만남의 문화를 만드는 여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 참가자를 만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종교 간 만남의 문화를 만드는 여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 참가자를 만나고 있다.   (Vatican Media)

교황 “여성과 소녀의 존엄성을 보호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종교 간 만남의 문화를 만드는 여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 참가자들에게 여성과 소녀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돌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eborah Castellano Lubov / 번역 고계연

여성과 소녀의 존엄성은 증진되고 보호받아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 26일 바티칸에서 “종교 간 만남의 문화를 만드는 여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 참가자들을 만나 이 같이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교에서 세계가톨릭여성연합회(우코)와 교황청 종교간대화부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교황은 참가자들을 환영하며 “상처 입은 세상에서 평화와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전 세계 12개 종교의 신자들이 함께 모여 만남과 대화에 관한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여러분의 컨퍼런스는 여성의 경험과 관점을 경청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합니다. 평화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갈수록 더 여성을 참여시켜야 합니다. 여성이 세상에 돌봄과 생명을 주기 때문입니다. 여성은 그 자체로 평화를 향한 길입니다.” 

가톨릭 교회의 헌신

교황은 “가톨릭 교회는 종교 간 대화와 서로 다른 종교적 전통을 따르는 이들 간의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고유한 전통을 가진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따뜻함, 치유, 형제애의 정신”을 불어넣기 위해 세상에 지혜를 내어놓는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번 컨퍼런스가 각 종교 전통의 여성적 측면을 재발견하고 그것이 만남의 문화에 이바지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교황은 이 같은 만남의 활동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아쉬워하면서도 만남의 실천이야말로 “가정과 공동체, 사회에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여성과 소녀의 존엄성 증진

교황은 이 같은 중요한 과업을 함께 지속하는 한편, 통찰력과 모범사례를 공유하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저는 여성, 특히 소녀의 존엄성을 증진하기 위한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교황은 참가자들에게 재차 감사를 전하고 그들의 중요한 과업에 따뜻한 소망을 전한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종교 간 만남의 문화를 만드는 여성”

컨퍼런스 주최자들은 항상 여성을 존중하고 여성의 유일무이한 기여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모든 이의 존엄을 보호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자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대화하고, 함께 일하기 위해” 다른 종교적 전통을 따르는 여성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는 다양한 여성과 종교 간 관점에서 “만남의 문화”를 더욱 깊이 성찰하고, 자신들의 맥락에 대화의 원칙을 적용하는 작업을 함께 이루기 위해 대면모임이 열리고 있다. 

이번 모임과 모임 중에 나눈 대화들은 지역, 국가, 국제 차원에서, 그리고 사회, 경제, 종교, 정치 생활에서 여성의 역할과 그들의 지도력을 고려할 것이다. 예컨대 △각 종교의 고전, 성인 및 현자, 종교 예술 및 종교 음악이 영적 에너지를 다시 일깨우는 방식과 그러한 것들이 우리와 세상을 치유하는 방식을 재발견하기 △종교 간 대화와 만남의 문화를 촉진하는 데 있어 여성의 이야기에서 교훈을 얻는 방식 등을 다룬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26 1월 2023,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