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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로 변한 우크라이나 폐허로 변한 우크라이나  (AFP or licensors)

교황 “성모님,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간구해 주소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월 4일 대림 제2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회를 위한 기도와 기금 모금의 날’을 언급했다.

Benedetta Capelli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월 4일 대림 제2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오는 12월 8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언급하며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의 간구로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청했다. 

“평화를 위한 우리의 기도, 특히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한 기도를 성모님의 간구에 맡기도록 합시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는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이 있었다며, 하르키우, 크라마토르스크, 도네츠크 지역의 일부 민간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키이우에서는 최저 기온이 영하 5도로 떨어진 가운데 정전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폴란드 교회에 감사인사

교황은 전 세계에서 모여든 신자들로 활기 넘친 성 베드로 광장 앞에서 폴란드 순례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폴란드에서 ‘교회를 위한 기도와 기금 모금의 날’을 후원하는 모든 이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 1989년 폴란드 주교회의에 의해 제정된 ‘교회를 위한 기도와 기금 모금의 날’은 대림 제2주일에 진행된다. 올해는 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고 모금을 추진한다. 우크라이나 주교단은 폴란드 주교회의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30년 동안 우크라이나 교회에 보여준 형제적 사랑”을 비롯해 전쟁 발발 이래 꾸준하고도 많은 연대의 몸짓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우크라이나 주교단은 서한에서 그러한 연대의 몸짓이 살아있는 믿음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인도적 재앙의 문턱에 서 있다며, 전력 부족으로 다가오는 겨울을 근심과 두려움으로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의 전쟁은 군인과 민간인의 죽음과 부상으로 이어지는 전투의 최전선을 뜻할 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마비를 뜻하기도 합니다.”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많은 순례자들에게 인사

교황은 마드리드, 살라망카, 볼라뇨스 데 칼라트라바, 라 솔라나에서 온 스페인 순례자들에게 인사했다. 또한 안젤로 스피닐로(Angelo Spinillo) 주교와 함께 성 베드로 광장을 방문한 아베르사의 ‘가톨릭 액션’ 회원들을 비롯해 팔레르모, 수트리오, 사론노에서 온 신자들, 사르데냐의 오치에리교구 파타다 성당과 로마교구 성 엔리코 성당에서 견진을 받는 청소년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교황은 인사를 마치며 로마의 주교(교황)를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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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12월 2022,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