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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포리자 핵발전소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핵발전소 

교황 “60년 전처럼 핵위협에도 평화의 길을 택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9일 연중 제28주일 시성미사 말미의 삼종기도 훈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확대에 우려를 표하며, 평화를 택했던 과거의 길을 걸어가도록 초대했다. 아울러 태국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총기 참사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Marco Guerra / 번역 이창욱

평화의 길을 택하기 위해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9일 연중 제28주일 시성미사 말미의 삼종기도 훈화를 통해 60년 전 쿠바 미사일 위기로 미국과 소련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열린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언급했다. 

“당시 세계를 위협했던 핵전쟁의 위험을 잊을 수 없습니다. 어째서 역사를 통해 배우지 않나요? 그때에도 갈등과 큰 긴장이 있었지만, 평화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돼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갈림길에 서서 살펴보고 옛길을 물어보아라. 좋은 길이 어디냐고 물어 그 길을 걷고 너희 영혼이 쉴 곳을 찾아라’”(예레 6,16).

복녀 마리아 코스탄자 

교황은 복자 조반니 바티스타 스칼라브리니 주교와 복자 아르테미데 자티 수사의 시성미사에 참례한 모든 신자들에게 인사했다. 특히 공식 대표단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이날 파브리아노에서 거행된 마리아 코스탄자 파나스의 시복식도 언급했다. 새 복녀는 1917년부터 1963년까지 카푸친 글라라 수녀회의 수도자로 파브리아노 수녀원에서 살았다. 교황은 그녀의 카리스마를 공의회와 연관시키며 높이 평가했다.

“새 복녀는 수녀원의 문을 두드리는 모든 이를 맞아들였고, 그들 모두에게 평온과 신뢰를 심어줬습니다. 말년에 이르러 중병을 앓은 그녀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위해 자신의 고통을 바쳤습니다. 이제 이틀 후면 공의회 개막 60주년입니다. 마리아 코스탄자 복녀가 우리로 하여금 항상 하느님께 신뢰를 두고 이웃을 환대하게 도와주시길 빕니다.”

태국에서 일어난 “광기 어린” 폭력사태

교황은 삼종기도 말미에 태국의 어린이집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번 참사로 24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총 35명이 희생됐다.

“3일 전 태국에서 일어난 광기 어린 폭력사태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애통한 마음으로 그들 모두를, 특히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생명의 아버지께 의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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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월 2022, 11:09

삼종기도(三鐘祈禱, 라틴어 Angelus 안젤루스)는 예수님 강생(降生) 신비를 기억하면서 하루에 세 번 바치는 기도다. (이 기도를 바치라는 표시로) 아침 6시, 낮 12시, 저녁 6에 종을 세 번씩 치면서 기도한다. 안젤루스(Angelus)라는 명칭은 라틴어로 시작하는 삼종기도 “Angelus Domini nuntiavit Mariae(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의 첫 단어인 안젤루스(Angelus)에서 유래됐다. 삼종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에 초점을 둔 세 개의 간단한 계응시구와 세 번의 성모송으로 구성된다. 또한 이 기도는 주일과 대축일 정오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객들과 교황이 함께 바친다. 삼종기도를 바치기 전에 교황은 그날 독서에서 영감을 얻은 짤막한 연설을 한다. 기도를 바친 다음에 교황은 순례객들에게 인사한다. 주님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는 안젤루스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도인 레지나 첼리(라틴어 Regina Coeli ‘하늘의 모후님’), 곧 부활 삼종기도를 바친다. 삼종기도는 세 번의 영광송을 바치면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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