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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핵무기 없는 세상’ 필요성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1일 트윗 메시지를 통해 핵무기의 사용과 보유는 그 자체로 부도덕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핵무기를 “공포의 균형(balance of terror)”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으려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진정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Vatican News staff writer / 번역 이시권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1일 트윗 메시지를 통해 그릇된 안보의식에 따른 “공포의 균형(balance of terror)”으로 핵무기를 사용하기보다는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진정한 대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유하는 행위 자체로도 부도덕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유하는 행위 자체로도 부도덕합니다. 그릇된 안보의식과 ‘공포의 균형(Balance of Terror)’을 통해 안정과 평화를 지키고 보장하려다 결국 국민들 간의 관계를 손상시키고 진정한 대화를 방해하게 됩니다. #핵확산금지조약평가회의_NPTRevCon”

교황의 해시태그는 유엔 핵무기금지조약(TPNW) 혹은 올해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를 언급하고 있다. 5년마다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 평가회의는 당초 2020년 열릴 예정이었으나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으로 연기됐다. 

핵확산금지조약은 △핵의 비확산 △핵무기 군비 축소 △핵 에너지의 평화적 사용 등을 3대 축으로 삼고 있으며 핵 비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주요 국제적 도구로 간주되고 있다. 지난 1970년 발효돼 오늘날 191개국이 가입해 있는 핵확산금지조약은 핵무기 보유량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5년마다 전체 회원국들이 모여 조약의 이행상황을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평가회의(RevCon)를 개최한다.

교황은 지난 6월 제1회 유엔 핵무기금지조약 당사국 회의에 메시지를 보내 전쟁의 종식과 분쟁의 원인을 되짚으면서 핵무기의 사용은 물론 보유 그 자체로도 부도덕하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핵무기금지조약이라는 “용감한 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시의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높이 평가했다.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이루고 지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21년 1월 발효된 이 조약은 현재까지 65개국이 비준하거나 승인했으나 핵 보유국들은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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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8월 2022,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