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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대회’ 참가자 및 행사 관계자들과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크리스마스 대회’ 참가자 및 행사 관계자들과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Vatican Media)

교황, 코로나19 시기의 성탄은 “불협화음 아닌 충만한 희망”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젊은이를 위한 음악 경연 행사 ‘크리스마스 대회’의 관계자와 참가자들의 예방을 받았다. 교황은 참석자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이 “연민과 온유한 사랑의 축제”라며, “성탄의 아름다움은 문화적·사회적·교육적 역동성을 낳는다”고 말했다.

Benedetta Capelli / 번역 이재협 신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라앉아 있지만, 스스로 끊임없이 성찰하고 희망을 잃지 말라고 초대하는 성탄절. 화려하지 않지만 예수님 탄생의 온기로 가득한 성탄절.’ 프란치스코 교황은 16-35세 젊은이를 위한 음악 경연 행사 ‘크리스마스 대회(Christmas Contest)’의 관계자와 참가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성탄의 의미를 이 같이 강조했다. 경연에 참가하는 젊은이들은 성탄과 관련된 자작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유한 사랑의 축제, 성탄절

교황은 먼저 교육적 사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설립한 교황청 가톨릭교육성 산하 교황청립 ‘교육의 중대성(Gravissimum Educationis)’ 재단과 ‘돈 보스코 발도코 선교회’에게 이번 행사를 마련한 데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전 세계적 보건 위기 상황이지만 대림시기 시작을 앞두고 여러분과 만나 기쁘다”고 말했다.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가 지금 겪는 어려움과 대비되는 불협화음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성탄은 연민에 대한 탁월한 축제, 온유한 사랑의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성탄의 아름다움은 겸손하고 인간적인 온기로 가득합니다.”

‘이탈리아 내셔널 싱어즈’ 축구단 티셔츠를 교황에게 선물하는 가수 엔리코 루제리
‘이탈리아 내셔널 싱어즈’ 축구단 티셔츠를 교황에게 선물하는 가수 엔리코 루제리

변화시키는 작은 몸짓

교황은 성탄이 무엇보다 새로운 도전을 여는 선물이자 나눔이라고 강조했다.

“성탄의 아름다움은 구체적 사랑의 작은 몸짓을 나누는 데서 드러납니다. 성탄은 그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고, 피상적이지도 않으며, 책임을 회피하지도 않습니다. 성탄은 우리 마음을 넓혀주고, 자기 자신을 ‘거저 내어주는’ 데 - 재능을 무상으로 받은 예술가들이 잘 알아듣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 열려 있으며, 그 자체로 아름다운 선물이자 문화적·사회적·교육적 역동성을 낳습니다.”

용기와 창의성

교황은 성숙한 인간, 분열을 극복할 역량을 지닌 사람을 양성하고, 더욱 형제애 가득한 관계를 건설하기 위한 전 세계적 동맹인 ‘교육에 관한 글로벌 콤팩트’의 정신을 설명하기 위해 ‘용기와 창의성’이라는 가치를 설명했다. 

“이 같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사람을 중심에 두려는 용기’, ‘공동체를 위한 봉사에 헌신하겠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와 더불어 우리에게는 창의성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은 성탄 노래를 작곡했고, 그 노래를 이 큰 행사에 나눠주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꿈꾸기 위한 인간 성장의 한 방법이 아름다움이라고 믿는 이 행사를 통해서 말입니다.”

의미 충만한 아름다움

교황은 연설의 말미에 지난 1965년 12월 8일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예술인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아름다움을 바라보라”고 초대한 부분을 강조했다. 교황은 우리가 바라봐야 할 아름다움이란 겉모습이나 지상의 부요함으로 만들어지거나 공허함을 낳는 “거짓된 아름다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바라봐야 할 아름다움은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아름다움, 많은 이들의 얼굴 속에 있는 아름다움, 역사 속의 아름다움입니다. 우리 공동의 집(지구)을 빚어내는 모든 피조물의 아름다움, 곧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말씀처럼 하늘 높은 곳에 계시는 분을 찬양하는 모든 피조물의 아름다움입니다.”

교황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이탈리아 유명 작사가 모골
교황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이탈리아 유명 작사가 모골

‘크리스마스 대회’

수익을 특정 자선 프로젝트에 기부하는 이탈리아 ‘내셔널 싱어즈’ 축구팀과 협력하는 이번 행사는 작사, 작곡, 연출 세 분야로 진행된다. 각 분야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세 곡은 ‘2021년 바티칸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크리스마스 대회’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두 자선행사와 협력한다. 한 행사는 진료소와 보육원이 있는 작은 도시 키크윗에서 열리는 ‘평화의 집’ 행사이고, 다른 행사는 콩고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킨샤사 지역의 인근에 설립된 마시나 직업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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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1월 2021,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