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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을 예방한 스웨덴 학술원 교황을 예방한 스웨덴 학술원  (Vatican Media)

교황 “만남과 대화는 사회적 우애를 돕는 삶의 방식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학술원 회원들과의 만남에서 사회적 대화가 “새로운 문화를 향한 지름길”이라고 강조하고, 다른 이들의 관점에 대한 진실한 존중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Benedetta Capelli / 번역 안주영

코로나19 대유행은 다른 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가혹한 시험대에 올렸고, 소셜미디어의 세계는 대화를 “다양한 독백”으로 전락시키는 위기에 처해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786년 구스타프 3세 국왕이 설립한 스웨덴 학술원(Svenska Akademien) 회원들과의 만남에서 이러한 당면 과제를 지적했다. 아울러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작은 발걸음이 모두” 중요하다며, 대화는 “상대주의와 동의어가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가 진리 추구를 함양하고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할 때 품위 있는 사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권위 있는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학술원 회원 여러분, 말하자면 문화적 역동성의 ‘맥(脈)’을 부여잡고 계신 여러분, 저는 이러한 사회적 대화를 선택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를 향한 지름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널리 퍼진 소셜미디어의 발전은 대화를 종종 공격적인 어조를 띤 다양한 독백으로 대체할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대화는 ‘다른 이들의 관점을 존중하는 능력을 전제’(「Fratelli tutti」, 203항)로 합니다.”

대화의 결여는 무관심의 문화를 조장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오랜 위기가 다른 이들과 대화하는 능력을 얼마나 가혹하게 시험하고 있는지 여러분도 목격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교황은 우리가 처한 제한된 상황뿐만 아니라 각자의 내면에서 “종종 무의식적으로” 야기된 변화들 또한 이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되고, 멀어지며, 폐쇄적이고, 지치게 된다고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러기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관계에 대한 능력을 약화시키면서 인격체인 우리 각자를 위협하고, 사회와 세상을 빈곤하게 만드는 현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의도치 않게 이러한 경향이 무관심의 문화를 조장할 위험도 있습니다.”

작지만 매우 중요한 발걸음들

교황은 “위기의 시기에 인간이 다른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작은 발걸음이 모두 매우 중요하다”는 스웨덴 학술원장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만남과 대화를 매일 실천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화젯거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인류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가고 사회적 우애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삶의 방식입니다. 저는 회칙 「Fratelli tutti」 제6장 대화와 사회적 우애(198-224항)에서 이 주제를 다뤘습니다.”

모든 이가 공유하는 원칙: 인간의 존엄은 양도할 수 없습니다

“대화는 상대주의와 동의어가 아닙니다. 그와 반대로 대화란, 사회가 진리 추구를 함양할수록 (...) 더 품위 있어지는 것입니다”(「Fratelli tutti」, 206-207항 참조). 교황은 “모든 인간이 양도할 수 없는 존엄을 지니고 있다”(「Fratelli tutti」, 213항)는 사실을 인식할 때 진리가 깊이 뿌리 내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칙은 믿는 이와 믿지 않는 이 모두”에게 해당한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함께 만남의 문화를 증진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대화라는 무기로 우리 자녀들을 무장시킵시다! 자녀들에게 좋은 만남의 기술을 가르쳐 줍시다!’(「Fratelli tutti」, 217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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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1월 2021,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