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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위한 호소 에티오피아 위한 호소  (AFP or licensors)

교황, 에티오피아 위한 호소 “연대의 때가 되기를”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8일 수요 일반알현에 참석한 다양한 언어권 단체에게 인사를 전하며,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과 쿠바의 주보성인 ‘코브레의 자애의 성모님’ 축일을 기억했다. 이어 오는 9월 12일로 예정된 스테판 비신스키 추기경의 시복식도 언급했다. 아울러 학교로 돌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Alessandro De Carolis / 번역 이창욱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이라고 간략히 정의했지만, 이 표현에서 잔악한 행위로 범람하는 세상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고통스러운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일부 분석가들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은 한 국가의 분열인 동시에,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로 밀려드는 티그레이인민해방전선(TPLF)의 민병대에 맞서 벌이는 동족상잔의 전쟁이기도 하다. 살육, 강간, 고문 등 온갖 폭력으로 점철된 소식이 교황의 우려를 더했다.

“오는 9월 11일 에티오피아는 새해를 맞이합니다. 에티오피아 국민에게, 그리고 특히 계속되는 분쟁과 그에 따른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저의 진심이 담긴 사랑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금이 평화에 대한 공동의 염원에 귀 기울이는 형제애와 연대의 때가 되기를 바랍니다.” 

쿠바인들의 꿈을 위해 기도합니다

교황은 호소에 앞서 다양한 언어권 신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다른 언어권 신자들에게 인사하면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교황은 스페인어권 신자들을 대상으로 인사하며 9월 8일 기념하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에 대해 더 길게 말했다. 특히 같은 날 쿠바에서 기념하는 쿠바의 주보성인 ‘코브레의 자애의 성모님(Virgen de la Caridad del Cobre)’에 대해 스페인어로 짤막하게 언급했다. 교황이 ‘고마움’을 표하는 까닭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황은 지난 2015년 9월 쿠바 순방 동안 ‘코브레의 자애의 성모님’ 성지를 방문한 바 있다. 교황은 그날의 순례에서 행한 바와 같이 쿠바의 성모님 앞에 “쿠바 국민의 꿈, 희망, 고통”을 다시금 봉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쿠바인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마리아의 온유한 사랑을 체험하고, 성모님께서 그들 모두를 구세주이신 그리스도께 인도해 주시길” 기원했다. 

희망의 영웅 비신스키 추기경

교황은 폴란드 신자들에게도 특별한 인사를 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 1년 넘게 기다린 끝에 마침내 오는 9월 12일 주일 스테판 비신스키(Stefan Wyszyński) 추기경이 복자품에 오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다음과 같은 “역사적 발언”을 인용했다.

“감옥과 고통에도 굴하지 않았던 추기경님의 믿음, 영웅적인 희망, 교회의 어머니에 대한 완전한 신뢰가 없었더라면 저(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가리킴)는 결코 성 베드로좌에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삼천년기의 선구자(Primate del Millennio)’ 비신스키 추기경의 영적 유언인 ‘나는 모든 것을 마리아께 맡깁니다’와 마드레 엘리사벳 로사 차카*의 신뢰가 늘 여러분 나라의 힘이 되길 바랍니다.”

*역주: 마드레 엘리사벳 로사 차카(수녀)도 9월 12일 복자품에 오른다.

젊은이 여러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공부하십시오

교황은 학교로 돌아가는 젊은이들의 세상을 잊지 않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이번 학기가 여러분 모두에게 문화적 성장과 우정의 끈을 심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어 다른 인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최근 학교로 복귀하는 청소년, 젊은이, 학생, 교사 여러분, 신앙을 지키고 학문을 연마하여 인류가 평화, 형제애, 안정을 누릴 수 있는 더 나은 미래의 주인공이 되도록 주님께서 여러분을 도우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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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9월 2021,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