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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교황청 사도궁 내 산 다마소 안뜰에서 ‘환대 순례 대행진’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다. 교황이 교황청 사도궁 내 산 다마소 안뜰에서 ‘환대 순례 대행진’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다.  (Vatican Media)

‘환대 순례 대행진’ 참여 어린이들을 포옹한 교황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한 100여 명의 어린이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대로 교황청 사도궁 내 산 다마소 안뜰에 모였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어린이들을 축복했다. 이들은 교황을 만나기에 앞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인형 ‘아말’의 도착행사에 참석했다. ‘아말’은 새로운 고향을 찾고 있는 난민 어린이를 상징한다.

Antonella Palermo / 번역 안주영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10일 오전 200여 명의 어린이·청소년들과 짧지만 애정 어린 인사를 나눴다. 로마교구의 여러 본당들, 스카우트, 카리타스에서 온 이들은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을 기념해 “APRI(Accogliere, PRoteggere, PRomuovere, Integrare: 환대, 보호, 증진, 통합)”라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환대 순례 대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모였다. 교황은 교황청 사도궁 내 산 다마소 안뜰에서 그들을 기쁘게 맞이했다. 성 보로메오 이민 사목 수도회(스칼라브리니아니 선교회) 대표단,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이하 교황청 인간발전부) 차관보 마이클 체르니(Michael Czerny) 추기경, 로마교구 카리타스와 이주민 및 롬인·신티인 사목 담당 보좌주교 베노니 암바루스(Benoni Ambarus) 주교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산 다마소 안뜰

“환대 순례 대행진”은 거대한 인형 ‘아말(Amal)’을 머리에 이고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출발해 맨체스터로 향하는 축제여정이다. 아말이 성 베드로 광장에 도착하자 어린이들은 행사에 참여했다. 이후 어린이들은 교황청 사도궁 내 산 다마소 안뜰로 향했다. 어린이들은 그곳에서 노래하며 놀다가 정오에 삼종기도를 바쳤다. 12시15분경 교황이 산 다마소 안뜰에 도착하자 어린이들이 교황을 에워쌌다. 교황은 어린이들과 함께 한 동안 머물면서 놀이를 한 후, 그들을 축복하며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형 아말의 도착은 로마교구가 염원했던 대로 축제의 순간이었다. 3.5미터 높이의 이 인형은 터키-시리아 국경을 탈출해 영국으로 향하는 한 소녀를 의미한다. 동시에 전쟁과 빈곤 때문에 다른 나라로 피난을 떠나야 하는 수백만 미성년자들의 여정을 상징한다. 교황청 인간발전부의 협력기구인 스칼라브리니 공동체 사무국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을 위해 연 만들기 작업도 기획했다. 어린이들의 참여는 아름다운 색채를 드러내는 큰 틀이 되기도 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이주민 어린이들의 고통스럽고 걱정스러운 문제들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인형 아말이 엄마를 찾고 있는 한 소녀를 이상적으로 묘사하고 있듯이, 이주민 어린이들은 종종 동반자가 없기에 자신들을 환대해 주는 이들이나 가족들과의 만남을 필요로 한다. 가장 작은 이들이 품고 있는 평화에 대한 꿈, 창의성, 열망을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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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9월 2021,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