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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나와 바티칸으로 향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병원을 나와 바티칸으로 향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퇴원 후 바티칸으로 돌아온 교황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7월 14일 오전 제멜리 종합병원에서 퇴원해 정오 무렵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길에 성모 대성전에 들러 기도했다. “입원 치료의 좋은 결과”에 감사하고 입원 기간 중 만났던 모든 환자들을 기억하기 위함이었다.

Alessandro De Carolis / 번역 김호열 신부

“제3의 바티칸”이라 불리는 제멜리 종합병원의 병실 문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맞아들이기 위해 열흘 전에 열었던 것과 같이 “평범하게” 7월 14일 오전 병실 문을 닫았다. 교황은 결장 협착증 수술과 입원 기간을 마치고 이날 정오 무렵 바티칸으로 돌아왔다.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는 오전 10시30분께 병원을 나선 교황이 바티칸 산타 마르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성모 대성전에 들러 ‘로마 백성의 구원(Salus Populi Romani)’이신 동정 성모님 성화 앞에서 기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황은 “수술의 좋은 결과에 감사드리고”, “모든 병자들, 특히 자신의 입원 기간 동안 마주했던 병자들을 위해” 성모님께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해외 순방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들어갈 때 항상 성모 대성전을 찾아 기도했다.  

입원과 수술

제멜리 종합병원은 교황이 지난 7월 4일 주일 삼종기도를 바친 다음 입원하면서부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같은 날 이른 오후 교황청 공보실장이 전한 소식은 졸린 여름 시간을 깨우는 속보가 됐다. 곧, 교황이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을 나와 “예정된 수술”을 위해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으로 향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자정 “결장 협착증” 수술의 결과에 대해 교황이 “잘 반응했다”는 첫 번째 소식이 전해졌다. 

세상의 관심

이렇게 세상의 시선이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이 입원해 있는 제멜리 종합병원의 10층으로 이동하는 한 주간이 시작됐다. 교황의 수술이 끝나고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교황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위로부터는 정부 지도자들에게서 도착했다. 아울러 아래로부터는 남녀노소가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해 있는 교황의 병실 창문 아래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몇몇은 호기심에서, 몇몇은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에 있는 교황과 기도로 함께하기 위함이었다. 가장 먼저 교황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낸 이들 중에는 동방 정교회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와 알 아즈하르의 아흐메드 알타예브 대이맘이 있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 상에는 교황의 쾌유를 기원하는 전 세계의 애정 어린 메시지로 가득했다. 그중 가장 감동적인 메시지는 교황이 입원해 있는 병실 앞쪽에 위치해 있는 소아암 병동에 입원 중인 소아 환자들이 카드에 써서 보내준 애정 어린 위로의 말이었다. 교황은 퇴원 전날 오후 소아암 병동을 방문해 소아 환자들과 가족들 그리고 병동 직원들을 강복했다.

환자들과 가까이

교황이 입원해 있는 동안 교황청 공보는 매일 정오 교황의 상태를 즉각 알렸다. 곧, 교황이 수술 후 의식을 되찾았고, 건강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회복과정이 이어지고 있고, 치료를 마무리하기 위해 예정보다 며칠 더 입원할 것이라는 소식 등이다. 교황의 건강상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제멜리 종합병원에 교황이 입원해 있다는 사실은 병자들에게 친밀함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계기로 바뀌었다. 

절정의 순간은 지난 주일(7월 11일)이었다. 이날 교황은 자신이 입원해 있던 병실 발코니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바쳤다. 병실 발코니 아래에 모인 사람들은 건강한 모습의 교황을 볼 수 있어 기뻐했다. 또한 “모든 이가 이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교황의 호소를 듣고 또 한 번 기뻐했다. 교황은 그 누구도, 아이들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아무도 “혼자 방치되어선 안 된다”며, 우리 각자는 “경청, 가까이함, 애틋함, 보살핌의 기름부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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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7월 2021,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