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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쾌유와 회복을 위해 전 세계가 애정 어린 인사와 안부를 전하고 있다. 교황의 쾌유와 회복을 위해 전 세계가 애정 어린 인사와 안부를 전하고 있다. 

교황의 쾌유 기원하는 전 세계

지난 7월 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의 제멜리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이 끝나고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교황의 쾌유와 회복을 기원하는 애정 어린 메시지들이 많이 도착했다.

Vatican News / 번역 이재협 신부

지난 7월 4일 주일 오후 교황청 공보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원 소식을 전하자마자 전 세계에서 교황의 쾌유와 회복을 기원하는 수많은 애정 어린 메시지들이 도착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많은 이들이 교황의 쾌유를 빌었다.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의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빠른 회복을 위한 형제적 소망을 전합니다.” 동방 정교회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는 메시지를 통해 교황을 위한 기도를 약속하고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리라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요청하신 중요한 일치의 사명을 함께 수행하기 위해 교황과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한다”고 전했다. 바르톨로메오 1세 세계 총대주교는 “하느님의 약함이 사람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1코린 1,25)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는 타락한 우리 본성의 연약함과 시련 속에서도 점점 커져서 복음을 우리 안에 살아있도록 해 줍니다.”

알 아즈하르의 대이맘 “사랑하는 형제의 쾌유를 빕니다”

알 아즈하르의 아흐메드 알타예브 대이맘은 교황과의 형제적 우정을 확인하면서 트위터를 통해 “사랑하는 형제가 빨리 회복해 인류를 위한 그의 사명에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로마 성공회 센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님께서 당신 사랑의 애정으로 교황을 지켜주시길 기도한다”며 “교황을 기억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로마의 유다교 수석 랍비 리카르도 디 세니(Riccardo Di Segni) 또한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어려운 수술을 받은 교황님이 하루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로마 산 에지디오 공동체도 대변인을 통해 회복을 위해 힘쓰는 교황과 함께하는 마음을 전하며 이날 병자들을 위한 저녁 기도를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병자들을 기억하는 저녁 기도 시간에 특별히 교황님을 보호해 주시길 청하는 기도를 바칠 것입니다. 교황님이 우리를 위해 그토록 많이 기도해 주셨듯 말입니다. 교황님이 가능한 빨리 건강을 되찾아 사제와 목자로서의 직무를 온전히 수행하실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탈리아 국민과 교회로부터 온 메시지

7월 4일 오후 교황의 수술과 입원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가장 먼저 도착한 메시지들 가운데 프랑스로 출국하던 중에 보내온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메시지도 있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탈리아 국민 전체의 “애정 어린 마음”을 담아 “쾌유와 빠른 회복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도 당파를 초월한 모든 정치인들의 마음을 담아 안부를 전했다. 이탈리아 주교단은 트위터를 통해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소망을 전하고, 주교회의 의장 괄티에로 바세티(Gualtiero Bassetti) 추기경의 이름으로 이탈리아의 모든 본당과 공동체를 향해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황님이 수술을 받고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는 모두 함께 하느님 아버지께서 교황님의 건강을 지켜주시길 기도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우리 모두는 지난 주일 전례의 화답송에 나오는 ‘저희 눈은 당신을 우러러 보나이다’라는 시편 구절로 인도됐습니다. 교황님을 비롯해 모든 환자와 병자들을 사랑과 열정으로 돌보는 의사와 의료진들을 주님께 의탁합시다. 우리는 이 상황을 통해 어떻게 고통을 마주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9월로 예정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사도적 순방을 바라보는 교황님의 시선과 주일마다 성 베드로 광장에 인접한 창문에서 우리에게 인사하시는 교황님의 미소는 위대한 증언입니다. 가장 힘든 시간 속에서도 낙담하지 말라는 교황님의 증언입니다. 교황님,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 주일에 교황님을 성 베드로 광장 창문에서 다시 만나 함께 삼종기도를 바치고 교황님의 말씀을 듣게 될 순간을 기다립니다.”

또한 로마교구 공동체는 교구 총대리 곁에 모여 “아버지인 교황의 입원 시기에 효도하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기도했다고 로마교구 총대리 대변인이 전했다. “로마의 모든 하느님의 충실한 백성들, 시민들과 선한 마음을 지닌 모든 이들은 교황님 가까이에서 교황님이 주례하시는 전례에 참례하는 생생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주님께서 당신 은총의 도움으로 사랑하는 로마의 주교인 교황님을 수술 후에 잘 회복하도록 위로하시고 지켜주시기를 모두 함께 간청하고 기도합니다.”

전 세계에서 보낸 애정 어린 기도

전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도 회복의 시간을 보내는 교황에게 안부와 애정 어린 인사를 전했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교황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이스라엘 국민 모두의 기도를 약속했다.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비서실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 전체가 사랑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복을 위해 기도로 함께하자고 말했다. 조지 벨라 몰타 대통령도 교황의 쾌유를 기원했으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특별히 온 국민의 이름으로 메시지를 발표하고 베네수엘라 출신 복자 호세 그레고리오 에르난데스 시스네로스(José Gregorio Hernández Cisneros)에게 교황을 의탁하는 기도를 바쳤다. 복자 호세 그레고리오는 가난한 이들의 의사로, 지난해 4월 30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복자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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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7월 2021, 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