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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토 일라나 대주교, 주 이스라엘과 주 키프로스 신임 교황대사·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신임 사도좌 대리 임명

아돌포 티토 일라나 대주교(73세)는 필리핀 출신이며, 4대륙(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에서 교황사절 임무를 수행했다.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스라엘 성지에서 중요한 사명을 수행하도록 그를 주 이스라엘과 주 키프로스 신임 교황대사 겸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신임 사도좌 대리에 임명했다.

VATICAN NEWS / 번역 김호열 신부

이스라엘 성지 지역의 신임 교황대사 임명 소식은 정치적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새로운 무력충돌의 긴장 상황이 이어지는 복잡하고 민감한 시기에 전해졌다. 최근 몇 주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무력충돌이 발생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3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돌포 티토 일라나(Adolfo Tito Yllana) 대주교를 주 이스라엘과 주 키프로스 신임 교황대사 겸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신임 사도좌 대리에 임명했다. 이번 임명으로 주 호주 교황대사에 재직 중이던 73세의 필리핀 출신 아돌포 티토 일라나 대주교는 중동 지역의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위해 열정을 다해 기도하고 평화를 호소했다. 특히 지난 5월 중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이의 무력충돌로 인해 많은 아이들을 포함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한 후 전쟁의 길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정의하는 한편, 두 민족 사이에서 형제애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티토 일라나 대주교의 주 이스라엘과 주 키프로스 신임 교황대사 겸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신임 사도좌 대리 임명은 지난 6월 3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에 발표됐다.* 일라나 대주교는 지난 3월 주 인도 교황대사로 자리를 옮긴 레오폴도 지렐리(Leopoldo Girelli) 대주교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일라나 대주교는 1948년 2월 6일 필리핀 나가시티에서 태어나 1972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교황청립 외교관 학교를 졸업한 뒤 1984년부터 교황청 외교관 임무를 시작했다. 이 임무를 시작으로 가나, 스리랑카, 터키, 레바논, 헝가리, 대만을 포함한 여러 대륙에서 교황청 외교관 임무를 수행했다.  

*역주: 바티칸에서는 전통적으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목요일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로 지낸다. 올해는 지난 6월 3일 목요일에 지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일라나 대주교를 2001년 12월 주 파푸아뉴기니 교황대사(2001-2006년)로 임명했으며, 2002년 1월 6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몬테코르비노의 명의대주교로 임명하면서 주교로 서품했다. 아울러 주 솔로몬제도 교황대사(2002-2006년)로도 임명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일라나 대주교를 주 파키스탄 교황대사(2006-2010년)로 임명했으며, 뒤이어 주 콩고민주공화국 교황대사(2010-2015년)로 임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라나 대주교를 주 호주 교황대사(2015-2021년)로 임명했다. 일라나 대주교는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 여러 언어를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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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6월 2021,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