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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난민들 미얀마 난민들  (AFP or licensors)

교황, 가슴 미어지는 미얀마 실향민 기억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20일 연중 제12주일 삼종기도의 말미에서 미얀마 주교들의 호소에 목소리를 보탰다. 미얀마는 지난 2월 1일 발생한 쿠데타 이후 빈곤에 처해 있으며 예배 장소들이 공격을 당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유엔이 지정한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전쟁, 폭력, 빈곤에서 탈출한 사람들에게서 회복탄력성을 배우자며, 그들에게 “마음을 열자”고 초대했다.

Salvatore Cernuzio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1일 발생한 쿠데타 이후 계속해서 비극을 겪고 있는 미얀마의 주교단이 부르짖는 고통스러운 호소에 목소리를 보탰다. 교황은 6월 20일 연중 제12주일 삼종기도의 말미에서 실향, 두려움, 빈곤에 처한 미얀마 국민들의 “가슴 미어지는 경험”을 언급했다. 

교황은 사도궁 도서관 창문에서 미얀마 주교단의 호소에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주교단은 지난 6월 11일 전쟁 지역에서 인도주의적 통로를 보호하고, 예배 장소들의 신성함을 존중하며, 민간인, 특히 노인들과 어린이들에 대한 안전을 보장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미얀마 주교단에 제 목소리를 보탭니다. 미얀마 주교단은 실향과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수천 명의 미얀마 국민들의 가슴 미어지는 경험에 전 세계의 관심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지난주에 발표했습니다.”

주교단의 호소,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수천 명의 사람들

찰스 마웅 보(Charles Maung Bo) 추기경을 의장으로 둔 미얀마 주교회의는 지난주 공개 호소문을 발표했다. 미얀마 주교회의는 이 호소문에서 국민들의 생명 수호를 요구하는 동시에, 적절한 대피소도 없고 식량과 깨끗한 물도 없이 “정글에서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수천 명의 사람들”에 대한 상황을 고발했다. 또한 당시 군인들은 집을 잃은 실향민들이 피난처로 삼았던 교회나 수도원을 공격했다. 이후 군인들은 난민들을 위한 의료품 조달 등 숲속에서 지내는 사람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파괴하고 불태우면서 직접 공격을 감행했다.  

미얀마 숲의 실향민 그룹
미얀마 숲의 실향민 그룹

교황, 예배 장소를 존중하십시오

이날 교황은 미얀마 주교단의 말을 동일하게 인용하면서 그들의 호소에 함께했다.

“미얀마 주교단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인도주의적 통로를 허용’하고 ‘교회, 불교 사원, 수도원, 이슬람 사원, 사찰이 학교와 병원처럼 중립적 피난처로 존중되기를 모든 호의를 다해 요구합니다.’”

전 세계 모든 형제자매들과 함께 나눈 교황의 기도는 다음과 같다.

“그리스도의 마음이 모든 이의 마음에 닿아 미얀마에 평화를 가져오길 빕니다.” 

세계 난민의 날, “난민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엽시다”

교황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난민의 날’을 지내는 이날 다시 한 번 다섯 대륙에서 온 수십만 명의 난민들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난민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엽시다. 난민들의 슬픔과 기쁨을 우리의 것으로 삼읍시다. 난민들에게서 용감한 회복탄력성을 배웁시다.”

교황은 세계 난민의 날과 연계된 캠페인 주제인 “우리는 함께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를 언급하며, 난민이라는 인류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이가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는 모두 함께 더 인간적인 공동체를 만들 것입니다. 하나의 대가족 말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증가하는 난민 수치

난민의 비극은 증가 수치에서 볼 수 있다. 지난 6월 18일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발표한 글로벌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전쟁, 폭력, 박해, 인권 침해와 관련된 난민의 수가 약 8240만 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4800만 명은 자국 내에서 실향민이 됐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라고 호소했다. “이 모든 수치의 뒤편에는 한 명의 사람이 존재합니다. 그들은 인도적 지원만이 아닌, 자신들의 상황에 맞는 해결책으로 우리의 관심과 우리의 지지를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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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6월 2021,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