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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체라타-로레토 평화 행진을 위한 교황의 전화

희망의 지평을 바라보되 혼자 걷지 않기.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것이 공허한 인생을 살지 않기 위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 성찰은 마체라타와 로레토 간 평화를 위한 순례길 걷기 행사를 맞아 전통적으로 나누는 유선통화에서 교황이 잔카를로 베체리카 주교에게 말한 것이다. 올해로 43번째를 맞는 행사의 주제는 ‘너를 보면 희망이 보인다’이다.

Fausta Speranza / 번역 이정숙

“그곳에 희망이 있습니다. 희망은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월 12일 저녁, 이제 거의 전통이 된 잔카를로 베체리카(Giancarlo Vecerrica) 주교와의 유선통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이번 행진에 가상으로 참여한 모든 이를 이 같이 격려했다. 40년이 넘은 이 행사는 평화를 기원하며 마체라타에서 로레토까지 행진하는 것이다. 잔카를로 베체리카 주교는 교황의 격려에 기쁨을 표하면서 “전 세계로 전달되는 유선통화”라고 말했다. 파브리아노-마테리카교구의 전임 교구장인 베체리카 주교는 마체라타와 로레토 간 순례길 걷기 행사의 창안자이자 주역이다.

삶을 반영한 길

교황은 지난 6월 12일 저녁 행진을 시작한 모든 이에게 “걷는 것은 언제나 삶의 반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상이지만 행진은 행진”이라며 다음과 같이 질문하길 청했다. “우리 각자는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할 수 있습니다. 나는 희망하며 걷는가, 아니면 무얼 하는지 모르고 걷는가? 나는 삶을 걸어가고 있는가, 아니면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채 돌고 도는가? 나의 삶은 희망의 지평을 향해 전진하는가, 아니면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산책과 같은가? 나의 삶이 돌고 도는 미로에 빠져 전진할 수 없는 건 아닌가?” 

희망과 이외의 것들

베체리카 주교는 교황에게 코로나19 대유행을 언급하면서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운 것을 어떻게 허비하지 않겠습니까?”

교황은 “여러분 모두에게 제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희망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며 여정, 희망의 지평, 다른 사람들과 가까이 있는 것에 대해 말했다. 

교황은 “희망의 지평을 향해 걸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잘 걷기 위한 비결은 물론 지평을 바라봐야 하지만, 혼자 걸으면 안 됩니다. 서로 도우며 다른 이와 함께 걸어야 합니다. 길에서 다른 이와 함께 서로 도우며 걸어야 합니다. 힘든 순간에도 다른 이를 돕고 희망을 주면서 함께 걸어야 합니다. 그 희망이 제가 품고 있는 희망입니다. 제가 희망을 잃는다면 다른 이가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저를 도울 것입니다.”

격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을 걷고 또 걸으며, 지평을 바라보십시오.”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 번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노래하며 걸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노래할 수 있다면 여러분의 마음에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음에 기쁨이 있는 사람은 희망을 향해 걷습니다.”

강복

교황은 “여러분의 가까이에 있겠다!”고 약속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 모두를 축복하시길 빕니다! 여러분 모두를 강복합니다!” 이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성모님께서 여러분을 보호하시길 빕니다. 오늘밤 기도 때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모두들 훌륭합니다!” 

베체리카 주교는 감사인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희는 하나의 여정인 교황님의 삶을 모범으로 삼으려 합니다. 마음과 영혼을 통해, 우리 자신과 다른 이와 함께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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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6월 2021,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