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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교황 기도지향 “사회적 우애는 포퓰리즘을 멀리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듭니다”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7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를 배포했다. 교황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모든 이가 용기와 열정을 간직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현실을 바라보기 위한 여정인 대화에 헌신할 것을 당부했다.

Michele Raviart / 번역 이재협 신부

“사회적·경제적·정치적 갈등 상황에서 우리가 담대하고 열정적으로 대화와 우정을 가꾸어 나가는 장인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모든 이가 언제나 서로에게 손을 내밀어 더 이상 적대와 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회적 우애를 주제로 한 7월 기도지향을 이 같이 발표했다.

변방에 사는 이들을 찾아 나서기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가 제작한 7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는 “친구를 얻으면 보물을 얻은 셈이다”라는 성경 말씀으로 시작한다. 교황은 “친구들로 구성된 집단의 울타리를 넘어 아름다운 공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회적 우애를 쌓으라”고 당부했다. 집단의 울타리를 넘어선다는 것은 다른 편에 있는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이들, 곧 “변방에 사는 이들”을 찾아 나선다는 의미다. 또한 교황은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국민들의 고통을 착취하고,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채 신기루만 제시하는 포퓰리즘”을 멀리하라고 당부했다.

사회적 적대감에서 벗어나기

교황은 “파괴만 일삼는 사회적 적대감에서 벗어나고,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늘날의 상황에서 이것이 항상 쉽지만은 않습니다. 정치, 사회, 언론이 권력의 게임 안에서 적을 물리치려고 적을 만들어내는 데 몰두하고 있는 상황 말입니다.” 

교황은 “대화는 새로운 방식으로 현실을 바라보는 여정”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공동선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도전과도 열정적으로 화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곁에 있는 이들은 위협이 아닙니다

교황의 메시지와 함께 발표된 보도자료는 여러 사회 안에 존재하는 갈등과 폭력이 여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양극화와 반목은 우리의 생각하는 방식, 듣는 방식, 행동하는 방식을 침해하는 바이러스와 같은 것”이라며 수차례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교황은 지난 2016년 정기 추기경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단지 낯선 사람, 이주민, 난민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위협, 심지어 원수로 간주하는 생각들이 얼마나 빨리 번지고 있는지 한 번 보세요.” 교황은 또한 회칙 「Fratelli tutti」의 제6장 ‘대화와 사회적 우애’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진정한 사회적 대화는 다른 이들의 관점을 존중하는 능력을 전제로 합니다. 상대방의 관점 안에 정당한 신념과 관심사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포르노스 신부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 총책임자 프레데릭 포르노스 신부는 진정한 대화는 독백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진정한 대화는 사회적·경제적·정치적 분쟁 해결을 위한 우리의 첫째가는 도구가 돼야 합니다. 양극화 현상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매우 심각해졌으며 민주주의 사회 안에서 더욱 심각하게 드러납니다. 이런 맥락에서 우정과 화합의 장인이 되라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당부는 오늘날 이 시대에 매우 긴급한 요청입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님이 회칙 「진리안의 사랑」(Caritas in veritate)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점점 글로벌화되는 우리 사회는 서로를 더욱 가깝게 만들었지만 형제자매로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 같은 지향으로 기도하자고 초대하십니다. 이 여정을 잘 걸어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예수님께 도움을 청합시다. 진정한 사회적 우애를 위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매달 교황의 기도 지향을 담아 23개 언어로 배포되는 교황의 영상 메시지는 지난 2016년 시작된 프로젝트로, 전 세계 114개국에서 1억5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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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6월 2021, 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