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Vatican News
삼림벌채로 위협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토바 호수의 생태 환경 삼림벌채로 위협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토바 호수의 생태 환경 

교황 “훼손된 자연의 회복은 우리 자신을 되찾는 것을 뜻합니다”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대신해 ‘유엔 생태계 복원 10년 계획’ 발족 기념 연설을 대독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이 메시지를 통해 훼손된 자연이 “경제적 기능 장애의 명백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Debora Donnini / 번역 안주영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4일 유엔의 생태계 복원을 위한 10년 계획 발족을 기념하는 메시지에서 “창의력과 용기를 갖고 ‘복원 세대’가 되도록 힘쓰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을 되찾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이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잉거 안데르센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 취동위에게 보낸 연설을 영어로 대독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전달됐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생태계 복원을 위한 10년 계획을 착수하는 해에 기념하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더 이상 파괴하지 맙시다

“우리에겐 생태계를 회복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과학자들은 남은 시간이 불과 10년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유엔이 마련한 10년 계획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교황은 너무 오랫동안 악용돼 훼손된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10년 동안 헌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신들과 미래 세대들은 홍수, 기아, 심각한 결과들을 초래할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서로가 서로를 돌봐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 가운데 가장 약한 이들을 보살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자연을 파괴하는 길을 계속 걷는 것은 “옳지 않으며 경솔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는 책임감 있는 양심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감 있는 이들

교황은 미래 세대를 위해 더욱더 책임감 있는 관리자가 될 수 있도록 “시급하게” 행동하는 게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시편 구절을 인용하면서, 우리 모두는 “창조 선물”의 일부라고 설명했다(시편 19,1-3 참조). 이러한 통합 생태론에 따른 상호적인 설명은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는 교황 메시지의 핵심 주제다.      

많은 경고들

교황은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자연 파괴의 위기를 불러 일으키는 위기를 볼 수 있다면서, “수백만 명의 죽음을 낳은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주목했다. 또한 당면한 경제 체제의 일부 측면과 수많은 기후재앙 위기가 일으킨 부당한 결과들을 지적하고, 이러한 기후위기는 “인류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생물종의 집단 멸종까지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긴급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는 “경고들”이 (우리 주변에 이미) “많이” 존재한다며, “코로나19 대유행과 지구 온난화”가 대표적인 경고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오는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 예정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정당한 대책을 마련하길 바라는 구체적인 염원을 표했다. 또한 경제 체제를 조정해야 하는 중요성도 지적했다. 이어 “생태계의 훼손은 경제적 기능 장애의 명백한 결과”라는 주요 쟁점을 강조하면서 현재의 (경제) 개발 모델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헌신을 위한 희망

교황은 이러한 염려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과학적 기술을 관리해 더욱더 건전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가와 정부, 시민 사회가 통합 생태론을 증진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교황 메시지의 핵심 주제인 “다차원적” 개념은 “장기적인 비전을 요구”하면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정의, 사회적 헌신, 내적 평화”가 맺고 있는 불가분의 유대를 강조한다. 이는 모든 이가 자기 자신과 이웃, 피조물과 창조주를 향해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는 요청을 의미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04 6월 2021, 0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