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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국경 지역 정찰 (자료사진) 부르키나파소 국경 지역 정찰 (자료사진)  (AFP or licensors)

교황, 부르키나파소 위한 기도 “아프리카는 평화가 필요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벌어진 학살 가운데 가장 끔찍한 학살이 최근 부르키나파소 북동부 마을에서 일어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6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삼종기도에서 피해를 입은 국민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과 유럽연합은 이번 학살을 규탄했다.

Francesca Sabatinelli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6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삼종기도에서 심각한 무장공격으로 충격에 휩싸인 부르키나파소를 위해 기도했다. 

“부르키나파소의 작은 마을에서 지난 6월 4일 금요일 밤과 6월 5일 토요일 사이에 발생한 학살의 희생자들을 위해 저의 기도를 약속합니다. 아울러 저는 이 같이 반복되는 무장공격에 크게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들과 부르키나파소 국민들과 함께합니다. 아프리카는 폭력이 아닌 평화가 필요합니다.”

니제르와 국경을 맞댄 부르키나파소 북동부 지역인 솔한 마을에서 4일 밤 발생한 공격의 사망자 수는 이미 이전의 학살들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치명적인 것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어린이와 여성들을 포함한 130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희생자들은 ‘처형’이라고 지목됐으며, 주택과 지역 시장은 불탔다. 부르키나파소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5년 동안 국가를 잠식한 알카에다·이슬람국가(IS) 등과 연계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공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다. 

2019년 종교간 대화를 위한 교황의 호소

이번 공격을 주도했다고 주장한 단체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지만, 학살의 배후가 지하디스트일 것이라는 확신은 모두에게 분명해 보인다. 이번 학살은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의 국경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 “삼합점(tre frontiere)”이라고 정의된 지역인 야그하주의 한 마을에서 일어났다. 이 지역은 지금까지 약 120만 명의 난민을 발생시킨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 프랑스 군대를 비롯한 외국 군대가 주둔하고 있음에도 군대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 속출하는 곳이다. 또한 유엔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1800명에 달하는 불특정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같은 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폭력에 반대하며 종교간 대화를 촉구했다. 

유엔과 유럽연합의 규탄

무자비한 공격으로 희생된 이들의 시신은 집단 무덤들에 묻혀 있었고, 국가 당국은 6월 7일까지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반면 극단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 5월 5일 북부와 사헬 지역으로 파견된 대규모의 무장군이 작전을 수행하며 공격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무장군의 병력이 2배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유럽연합이 “잔혹하고 야만적인” 공격을 규탄한 바와 같이 “분개하며” “극악무도한 공격을 단호하게 규탄”했다. 유럽연합은 조제프 보렐 외교정책 대표를 통해 “부르키나파소와 인근 지역 국가들과 함께 불안정에 맞서 싸우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국가의 존재를 강화하는 것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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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6월 2021, 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