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Vatican News
메테르 협회와 만난 교황 메테르 협회와 만난 교황 

교황 “학대라는 ‘심리적 살인’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아성애 퇴치 및 아동 보호에 헌신하는 ‘메테르 협회’ 회원들과 만나 소아성애 퇴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도록 격려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관대한 노력으로 아이들과 스스로를 보호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향한 교회의 사랑을 (물리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기여했습니다. 여러분이 얼마나 많은 정신적 상처들을 감싸왔는지요!” 교황은 소아성애 문화를 근절하고 (아동학대 앞에) “모든 것을 덮으려는” 오래된 습관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Adriana Masotti / 번역 박수현

“아동학대는 일종의 ‘심리적 살인’”이며, 아동을 보호하는 것은 “모든 나라의 의무”다. 이러한 재앙에 직면해 “가족과 다양한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더욱 강력한 (아동학대 예방) 인식”이 필요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15일 정오 클레멘스 홀에서 미성년자 보호 단체인 메테르 협회(the Meter Association, 소아성애 퇴치 및 아동 보호 협회)의 회원 50여 명을 만났다. 이 협회는 이탈리아와 다른 국가에서 소아성애 퇴치 활동과 아동학대 및 학대 아동 보호를 위해 30년 이상 헌신해 왔다. 이 자리에는 파올로 로주디체(Paolo Lojudice) 추기경을 비롯해 시칠리아 노토교구장 안토니오 스탈리아노(Antonio Staglianò) 주교와 시라쿠사 본당에서 시작한 메테르 협회의 창립자 포르투나 디 노토(Fortunato Di Noto) 신부가 함께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메테르 협회가 기획한 제25차 “폭력 및 학대로 희생된 어린이들을 위한 날” 기념 행사를 치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 교황은 지난 5월 2일 주일 부활 삼종기도에서 메테르 협회를 격려한 바 있다.

학대받는 많은 아이들을 위한 희망의 집

교황은 메테르를 일반적으로 환대와 보호 기관과 같은 ‘집’으로 비유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집’이라는 단어는 특히 두려움과 고통의 시기에 가족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따뜻함, 애정, 온유한 사랑을 불러 일으키며, 일반적으로 친숙한 정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순수함을 침해받은 아이들과 어른들의 이기심에 의해 노예가 된 많은 아이들의 ‘집’이 되어왔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많은 희생자들의 해방과 구원의 길을 위해 애쓰는 희망의 집이었으며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분이 공헌한 이 사회 활동을 계속하기를, 더불어 아동보호 활동에 대한 여러분의 귀중한 기여를 계속해주기를 바랍니다.”

신고 의무 및 아동학대 예방

교황의 지적은 통렬하다. 특히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아동 음란물 전용 페이지와 포털사이트를 통한 아동학대는 불행히도 계속되고 있다. 교황은 “여러분의 일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동시에 이 일은 공공기관과 당국이 “새로운 결단”으로 씨름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비참한 현실에 맞서기 위해 사회전체가 더 큰 인식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오늘날에도 (아동학대에 대한) 가족의 첫 번째 반응은 모든 것을 덮고 숨기는 것입니다. 다른 기관들, 심지어 교회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덮고 숨기려는 이 오래된 습관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아동학대는 일종의 ‘심리적 살인’이며, 많은 경우 유년시절을 파괴시킵니다. 따라서 성 착취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것은 모든 국가의 의무입니다. 이와 함께 인신매매자와 학대 가해자들을 적발해야 합니다. 동시에 학교, 스포츠, 레크리에이션과 문화 활동, 종교 공동체, 개인 등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아동학대를 비난하고 예방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또한 아동 보호와 소아성애 퇴치 분야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협회의 상징이자 길잡이 성모 마리아 “용기내어 전진하십시오”

교황은 메테르 협회가 “주저하지 말고” 자신들의 일을 계속하도록 초대했다. 특히 교육적 측면에 주의를 기울이라며, 이를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확고한 양심을 형성하고 학대와 착취 문화를 근절하기 위한” 일을 계속하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 협회의 로고를 언급하며, 12개의 별로 둘러싸인 문자 M에 대해 “예수님의 어머니이자 모든 아이들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의 왕관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온전히 사랑하는 데 헌신하신 자애로운 어머니 동정 마리아께서는 노예화와 폭력의 희생자인 어린이들을 복음적 사랑으로 사랑하도록 격려하는 협회 전체의 모범이자 길잡이이십니다. 이웃에 대한 사랑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그리고 우리가 그분을 위해 가지고 있는 사랑과 (결코)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여러분의 일상적인 활동이 언제나 하느님과의 일상적인 관계 안에서, 곧 개인 기도와 공동 기도 안에서, 하느님 말씀 안에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치의 성사이자 사랑의 유대인 성체성사 안에서 계속해서 뿌리내리길 바랍니다.”

연설이 끝날 무렵 교황은 메테르 협회의 활동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오해와 어려움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정말로 많은 오해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용기와 인내로 전진하십시오. 저는 기도와 축복과 함께 여러분과 동행하겠습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15 5월 2021,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