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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 사이의 새로운 계약의 시급성 사람과 자연 사이의 새로운 계약의 시급성 

‘지구의 날’... 교황 “피조물과의 관계를 치유해야 합니다”

“우리 지구를 복원하자”라는 주제로 전 세계에서 ‘지구의 날’ 행사가 열렸다. 피조물과의 지속가능한 관계를 복원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목적이다. 자연 존중에 대한 교황의 권고는 많았지만, 그중 대표적인 것은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와 「Fratelli tutti」다. 가장 최근의 권고는 4월 22일자 트위터 게시물에 담겨있다. 트윗 메시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창조주와 자연 및 형제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를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Giancarlo La Vella / 번역 김호열 신부

“우리는 창조주와 인간을 비롯한 다른 모든 피조물과 우리를 연결해주는 관계를 무너뜨렸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손상된 관계를 치유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 자신들과 삶의 전체 구조를 지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지구의 날’을 맞아 교황의 트위터 계정(“@pontifex”)을 통해 자연과의 관계 안에서 인간의 책임을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트위터를 통한 교황의 권고는, 예전과 달리 전례 없이 모든 나라에 보내는 호소였다. 특히 산업화된 나라들이 오염을 멈추고 지구 자원의 무차별적인 착취를 멈추는 데 있어 공동의 노력을 촉구하는 호소였다. ‘지구의 날’에 맞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재로 40개국의 정상들이 4월 22-23일(현지시각)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화상 ‘기후 정상회의’를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5년에 체결된) 기후에 관한 ‘파리협정’에 재가입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파리협정’에서 탈퇴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의는 올해 11월 1-12일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준비하는 역할도 맡았다. 

피조물을 더 존중하는 관계 

프란치스코 교황은 항상 인간 존재와 환경 사이의 계약을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는 바로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덕분에 널리 알려진 “통합 생태론” 개념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을 비롯해 기후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모든 것은 삶의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윤리적, 정치적 측면과 연관된다. 교황은 공동체적이고 연대적인 헌신,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선을 중심에 두는 ‘돌봄의 문화’를 증진해야 할 책임을 호소하면서, 이 모든 것이 가장 가난하고 가장 취약한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자주 말해왔다. 환경의 관점에서 정의, 공정, 안전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있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선순위에 해당한다. 

어떤 전략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소, 자원의 합리적인 사용 그리고 다른 여러 시도들은 지구의 지속적인 오염을 막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것들이다. 교황은 교황청 역시도, 바티칸 시국이 이미 몇 년 전부터 실행해 오고 있듯이,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가능한 이동성, 산림녹화, 폐기물 관리에 있어서 순환 경제를 촉진하고 물과 에너지 같은 천연자원의 합리적 사용을 가능케 하는 환경경영 노력을 강화하면서, 2050년 내로 “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로 변화의 필요성

경로 변화란 “통합 생태론”을 가리키는 일련의 행동에 착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하나의 가치이며, 이를 위해 교황은 국내 및 국제 정치에서 공동자원의 돌봄을 첫째 자리에 둘 수 있게 하고, 저소득 국가에서도 적절한 첨단기술을 공유하면서 지속가능한 생산을 장려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을 요구했다. 그러므로, 정치 및 기술적 조치들은 인간 존재와 환경 사이의 형제애와 동맹에 중점을 둔 문화 개발과 지속가능한 모델을 선호하는 교육 과정을 달성하기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 교황은 경로를 바꿔야 하는 시간이 왔다며, 더 나은 미래를 다음 세대로부터 훔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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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4월 2021, 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