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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 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  (ANSA)

교황, 미얀마 위한 기도 “증오와 불의가 화해에 길을 터주길 빕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 3일 수요 일반알현에서 최근 미얀마(구 버마)에서 발생한 군사 쿠데타와 시위를 진압하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교황은 미얀마가 대화와 상호이해를 통해 완전한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을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Giancarlo La Vella / 번역 박수현

미얀마(구 버마)에서 심각한 긴장의 소식들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 지난 2월 1일 군사 쿠데타를 반대하는 민간 시위대는 미얀마 군과 경찰의 격렬한 진압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 쿠데타 반대 시위에서 (미얀마 군경의) 무력 사용으로 시위자 가운데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얀마 사태에 대한 염려를 언급하면서 심각한 상황의 긴장이 (조속히) 해소되기를 희망했다.

“미얀마에서 아직도 (시위대의) 사망과 함께 유혈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는 슬픈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억압보다는 대화가, 분열보다는 화합이 우선한다고 미얀마 당국자들에게 당부하는 바입니다. 저는 또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이 폭력으로 억눌리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이 사랑받는 나라의 젊은이들에게 미래의 희망이 선사되길 바랍니다. 그 미래는 증오와 불의가 만남과 화해에 길을 터주는 미래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한 달 전에 표명한 저의 희망을 재차 말하고자 합니다. 미얀마가 최근 몇 년 동안 애써 노력해 온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이 수감된 여러 정치 지도자들의 석방이라는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재개되기를 바랍니다.”

평화를 위해 움직이는 교회

위기가 시작된 이후 미얀마 교회는 폭력사태 종식을 위한 호소를 계속하고 있다. 양곤대교구장 겸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 찰스 보(Charles Bo) 추기경은 전쟁터로 전락한 미얀마를 언급하면서, 지역 교회의 대표로서 군사 정부와 야당에 대화와 화해의 계획을 제안했다. (대화와 화해는) 교황이 앞서 언급했던 목표이기도 하다. 곧 쿠데타로 인해 심각하게 중단된 미얀마의 민주화를 향한 어려운 여정을 재개하는 것과 군사력에 의해 강제 구금된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지도자이자 국가 고문인 아웅 산 수 치(Aug San Suu Kyi) 대표를 석방시키는 것이다.

현재 미얀마 역사의 국면에 대한 상징적인 사진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민간인들을 향해 총을 쏘지 말라고 무장 경찰 병력 앞에 무릎 꿇고 애원하고 있는 안 누 따웅(Ann Nu Twang) 성 프란치스크 사베리오 수도회 수녀의 모습이다. 수녀의 호소는 우리가 희망하는 바와 같이 ‘대화하라’는 제안이자 결코 사그라들지 않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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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3월 2021,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