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니제르와 호주 국민 위로
Giancarlo La Vella / 번역 이재협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 24일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을 마치며 가장 먼저 아프리카 국가 니제르를 기억했다. 니제르는 이슬람 극단주의 지하디스트의 공격으로 현재 국가 애도기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 21일 주일 발생한 테러로 137명의 사상자를 포함해 최근 며칠간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니제르는 국가 역사상 가장 심각한 테러의 피해를 입었다. 니제르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무법적이고 신앙이 없는 개별 단체의 야만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교황은 니제르 국민을 향해 다음과 같이 위로와 희망의 말을 전했다.
“최근 니제르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137명의 희생자가 나왔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니제르의 전 국민을 위해 기도합시다. 고통스러운 폭력이 민주주의, 정의, 평화의 길에 대한 확신을 잃게 만들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이어 교황은 최근 끔찍한 기상 현상으로 괴로움을 겪는 호주 국민에게 함께하는 마음을 전했다. 현재 호주는 최악의 홍수로 희생자와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는 최악의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저는 이 재난으로 여전히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그 가정에 함께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자신의 무너진 집을 바라봐야 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아울러 실종자를 찾고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를 격려합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치기 전에 교황은 계속해서 결핵 퇴치를 위한 ‘세계 결핵의 날’을 기억했다. 결핵은 오늘날에도 의학계 안에서 여전히 백신 개발과 효과적 치료를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질병이다. 결핵은 10대 주요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다.
“이 기념일이 결핵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촉진하고, 결핵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연대를 증진할 수 있는 기념일이 되길 바랍니다.”
생명을 장려하는 양심의 민감성
끝으로 교황은 폴란드어권 신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폴란드에서 3월 24일과 25일 기념하는 ‘생명의 날’을 기억했다. 교황은 생명의 모든 순간을 수호하려는 민감함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길 소망했다.
“오늘 폴란드는 지난 2004년 국회가 지정한 ‘생명의 날’을 지냅니다. 아울러 폴란드 교회는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을 맞아 ‘거룩한 생명의 날’ 미사를 거행합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중재를 청하며 인생의 모든 순간과 모든 상태에 있어 인간 생명의 가치에 대한 민감성이 개인의 의식, 가정, 교회, 그리고 사회 전체 안에서 새롭게 되도록 기도하십시오. 진심으로 여러분에게 축복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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