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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알현 (2017년 자료사진) 일반알현 (2017년 자료사진)  (Vatican Media)

교황 “사마리아인처럼 타인의 고통에 우리가 영향을 받도록 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18-21일 화상으로 열린 로스앤젤레스대교구 제65차 종교교육 총회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회칙 「Fratelli tutti」를 여러 차례 인용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의 고통이 우리를 변화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몇 개월 동안 사랑에 대한 많은 증언들이 형제애를 증진시킬 수 있는 “가까이 다가감, 돌봄, 동반, 희생”이 얼마나 “필요”한지 가르쳐줬다고 강조했다.

Alessandro Di Bussolo / 번역 안주영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람들의 삶과 우리 공동체의 역사”에 영향을 끼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래를 바라보며) 내일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행동 양식을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행동 양식은 “고통이 나를 변화시킬 것”을 인지하고, 타인의 고통이 나의 헌신을 요구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한편, “(눈으로) 보는 것들로부터 영향을 받도록 나 자신을 내어 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2월 18-21일 로스앤젤레스대교구가 화상으로 개최한 제65차 종교교육 총회의 시작에서 교황이 스페인어로 보낸 영상 메시지의 내용이다. 

제50차 캘리포니아교구 청년대회 온라인으로 개최

종교교육 총회 개최와 함께 2월 19일 금요일에는 캘리포니아교구장 호세 오라치오 고메즈(José Horacio Gómez) 대주교가 이끄는 제50차 캘리포니아교구 젊은이의 날을 기념했다. 고메즈 대주교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미국주교회의 의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교황은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올해 온라인으로만 열리는 이 두 가지 행사에 대해 “멀리 떨어져 있지만 유익한 여정”이라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약속을 선포하십시오!”라는 총회의 주제가 현재의 “위기의 시기”에 매우 적절하다고 말했다. 

우리 각자가 품고 있는 약속

교황은 “우리에겐 하느님께서 하신 약속이 있으며, 항상 그 약속들을 하느님께서 지켜주신다는 것을 선포하고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여성과 모든 남성, 온 세대는 자기 자신 안에 하나의 약속을 품고 있는데, 이를 통해 새로운 관계적·지적·문화적·영적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회칙 「Fratelli tutti」를 인용했다. 

타인의 고통은 나의 헌신을 요구합니다

교황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래를 바라보며) 내일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의 노력, 힘, 헌신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착한) 사마리아인의 행동 방식이 필요합니다. (눈으로) 보는 것들로부터 영향을 받도록 내 자신을 내어 놓읍시다. 고통이 나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말이지요. 우리는 타인의 고통에 헌신해야 합니다.”

가까이 다가감은 우리에게 형제애를 증진시킵니다

교황은 “너그럽고 무상의 사랑에 대한 많은 증거들”이 우리가 처한 최근 몇 개월 동안 “양심뿐 아니라 사회구조 안에 지워지지 않는 자취를 남겼다”고 말했다. 또한 “가까이 다가감, 돌봄, 동반, 희생이 형제애를 증진시키기 위해 얼마나 필요한지”도 설명했다. 아울러 위기는 “(항상 변화를 남기는데,) 더 나아질 수도 있고 더 나빠질 수도 있다”면서, “결코 (위기에 처하기 전과는) 같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위기의 상황에 처하면 모든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예를 들면, 확고함, 자비, 넓은 아량이나 좁은 편견 등으로 말입니다. 위기를 통해 우리는 선택이라는 요구에 직면하게 됩니다.”  

형제자매로서 함께 꿈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황은 회칙 「Fratelli tutti」 제8항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저는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날에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모든 이의 사이에서 형제애에 대한 세계적 열망을 되살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우리를 지탱하고 도와줄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앞을 바라보도록 서로 도움을 줍니다. 함께 꿈꾼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젊은이 여러분, 형제적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시인이 되십시오

교황은 특별히 젊은이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인간 존재의 내면 깊은 곳에 뿌리를 둔 실재”, 곧 희망을 (품으라고) 호소했다. 이는 “인간의 새로운 아름다움, 형제적이며 우정어린 새로운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시인이 되라”는 교황의 요청이다. 

“꿈은 함께 이루는 것입니다. 한 인류로서, 같은 인간 육신을 지닌 길동무로서, 우리 모두를 환대해주는 같은 땅의 자녀로서, 저마다 신앙이나 신념의 부요함을 지닌 개개인으로서, 저마다 목소리를 지닌 개개인으로서, 모든 이가 형제자매로서 우리 함께 꿈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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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월 2021,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