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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 Francesco e Ahmad al-Tayyib, Padre Yoannis Lahzi Gaid ad Abu Dhabi

교황 “올 한 해 동안 매일 형제애 안에서 헌신합시다”

유엔은 매년 2월 4일을 국제 기념일로 정하고 대화와 형제애를 위해 전 세계가 헌신하는 날로 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2월 4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될 기념 행사에 참석한다. 교황은 2월 3일 수요 일반알현을 마치는 인사말에서 기도와 매일의 헌신으로 이 가치들을 간직하라고 격려했다.

Antonella Palermo / 번역 이재협 신부

지난 2020년 12월 21일 유엔은 총회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매년 2월 4일을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로 지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1회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을 하루 앞둔 2월 3일 수요일 일반알현을 마치는 자리에서, 화상으로 개최되는 이번 기념 행사에 자신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기념 행사에는 교황을 비롯해 알아즈하르의 대이맘,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및 여러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내일의) 기념 행사는 지난 2019년 2월 4일 아부다비에서 있었던 만남을 고려한 것입니다. 그날은 알아즈하르의 대이맘 아흐메드 알타예브와 제가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간의 형제애에 관한 공동 선언」(이하 「인간의 형제애」 공동선언)에 함께 서명한 날입니다.”

2년 전, 교황의 아랍에미리트 연합 사도적 순방

정확히 2년 전, 교황의 역사적인 아랍에미리트 연합 사도적 순방이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 이전에 아라비아 반도를 방문한 교황은 한 명도 없었다. 교황은 당시 방문을 통해 대화의 강화를 위한 공동의 염원을 담은 「인간의 형제애」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바 있다. 이는 전 세계를 위한 고귀한 가치로부터 나온 몸짓이었다. 그리고 2020년 10월, 교황은 아시시에서 회칙 「Fratelli tutti」를 반포하며 진실된 사회적 우애의 실현을 위한 여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형제애, 매일의 헌신

교황은 2월 3일 수요 일반알현을 마치는 자리에서 유엔의 최근 총회 결의안을 통해 제정된 제1회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을 맞는 기쁨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국제 기념일을 통해) 유엔의 기여와 함께 서로 다른 신앙, 서로 다른 문화, 서로 다른 국적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경향이 전 세계적 차원으로 확산되길 소망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계 각국이 종교간 및 문화간 대화를 촉진하는 취지로 이 국제 기념일에 함께하게 되어 저는 큰 기쁨을 느낍니다.”

교황은 이어 다음과 같이 초대했다.

“앞서 언급한 유엔의 결의안은 ‘모든 종교들 간의 대화는 전체 인류가 공유하는 공동의 가치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증진할 수 있다는 기여’를 인정했습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의 기도가 되고, 올 한 해 동안 매일의 헌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집트와 모로코에 뿌려진 대화의 씨앗이 아시시까지

지난 2019년 3월, 교황은 모로코 사도적 순방을 통해 마그레브(북아프리카 이슬람 문화권) 세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모로코 사도적 순방에서 교황은 믿는 이들 사이의 연대를 표현하고 전체 인류 가족을 섬기기 위한 공동의 부르심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당시 교황 연설의 많은 부분은 아부다비의 「인간의 형제애」 공동선언에 실제로 채택됐다. 그로부터 2년 전인 2017년 이집트 사도적 순방에서 교황은 아시시의 가난뱅이(Poverello, 성 프란치스코)가 이집트를 방문했던 역사적 방문을 상기했다. 교황은 이집트 사도적 순방 중 4월 28일 평화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 참석자들과의 만남에서 모든 믿는 이들의 부르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한 분이신 자비로운 하느님의 태양 아래 살아가도록 하십시오. (…)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서로를 형제자매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형제애 증진을 위한 구체적 행동

교황과 대이맘은 거의 1년 반이라는 시간에 걸쳐 아부다비의 공동선언문 초안 작업을 진행했다. 공동선언 서명 후 몇 달 뒤 「인간의 형제애」 공동선언에 활력을 불어넣고 형제애, 연대, 존중, 상호이해 증진을 위한 구체적 실천과 행동을 기획하기 위해 ‘인간의 형제애 고등위원회’를 설립했다. 교황은 교황청이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 주도 아래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하길 당부했다. 교황은 “형제애의 은총을 누리며 살아가도록 기도합시다”라는 주제로 발표한 1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하느님을 흠숭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모든 종교인들이 지닌 믿음의 본질에 집중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형제애는 우리가 모든 이의 아버지께 마음을 열고 이웃을 형제자매로 바라보도록 이끕니다. 형제애는 우리가 생명을 나누고, 서로 도우며, 사랑하고, 이해하도록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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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2월 2021,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