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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이 납치된 장게베의 학교 여학생들이 납치된 장게베의 학교 

교황, 나이지리아 여학생 317명 석방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28일 주일 삼종기도 후 나이지리아 잠파라 주에서 지난 2월 26일 납치된 여학생들의 가족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그들을 성모님의 보호에 맡겼다.

Marco Guerra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28일 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지난 2월 26일 금요일 나이지리아의 범죄 집단에 의해 납치된 317명의 여학생들을 위해 기도했다.

“저는 317명의 소녀들에 대한 비열한 납치를 규탄하는 나이지리아 주교님들의 목소리에 동참합니다. 그 소녀들은 나이지리아의 북서부 장게베에 위치한 학교에서 납치됐습니다. 그들이 하루속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저는 그들과 그들의 가족과 함께합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그들을 보호해 달라고 성모님께 청합시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

소식이나 요구가 없다

현재 나이지리아의 북서부에 있는 그 학교에서 지난 2월 26일 금요일 납치된 317명의 소녀들에 대한 소식은 없다. 소녀들은 잠파라 주 장게베 시의 중학교에서 무장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 군대와 경찰은 “중무장한 팀”을 장게베로 파견하며 공동 수색과 구조 작전을 개시했다. 

무장 집단의 빈번한 발생

한 주민은 무장괴한들이 군중 납치를 막지 못하게 군인들을 저지하려고 인근의 군캠프와 검문소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정부가 도적이라고 묘사한 몇몇 거대한 무장단체들이 잠파라 주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그들은 몸값을 받아내거나 수감된 조직원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납치를 저지른다고 알려졌다.

국제사회의 비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모든 인질들을 건강하고 무사히 데려오기 위한 것이 정부의 기본 목표라고 설명하면서 이 사건을 언급했다. “우리는 거액의 몸값을 기대하며 무고한 학생들을 겨냥한 도적과 범죄자들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도적, 납치범, 테러리스트들이 정부보다 더 강력하다는 환상을 품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유럽연합, 유엔, 유니세프는 소녀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학교는 폭력의 두려움 없는 안전한 배움의 공간으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납치의 상처

나이지리아에서 학생 납치는 널리 퍼져있으며 오래된 상처다. 지난 2014년 보르노 주 치복의 여학생 276명이 테러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된 사건은 전 세계의 분노를 일으킨 바 있다. 국제사회의 공조에도 불구하고 그들 중 10여 명만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또한 나이지리아 중서부의 한 학교에서는 납치 10일 후에 27명의 학생을 포함한 42명이 석방된 사건이 있었다. 이를 발표한 것은 지방 정부다. 아부바카르 사니 벨로 주지사는 “학생들, 교사들, 그들의 가족들이 석방되어 주정부에 인계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나이지리아 시민단체의 여러 분파들은 오래 전부터 아부자 중앙정부에 최상의 안전과 강력한 보호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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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월 2021,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