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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과달루페 성모대성당 멕시코시티 과달루페 성모대성당  (AFP or licensors)

교황, CELAM에 “교회회의는 하느님 백성인 교회의 표지입니다”

오는 11월 21일부터 28일까지 멕시코시티 과달루페 성모대성당에서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의 첫 교회회의가 열린다.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는 1월 24일 “우리는 모두 밖으로 나가 선교하는 제자들입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될 첫 교회회의의 준비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교회회의는 하느님 백성의 모임이며 기도로 준비할 것”을 강조하고,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 주교회의와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Gabriella Ceraso / 번역 이재협 신부

“친애하는 미겔 대주교님, 저는 11월에 열릴 교회회의를 준비하는 여러분과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페루 트루히요대교구장 겸 페루 주교회의 의장 및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CELAM) 의장을 역임하고 있는 미겔 카브레호스 비다르테(Miguel Cabrejos Vidarte) 대주교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격식없고 친근한 인사로 시작했다.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는 (올 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개막이 연기된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의 첫 번째 교회회의가 오는 11월 21일부터 28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열릴 것이라고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교황은 회의를 준비하는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에 영상 메시지로 격려 인사를 전했다. “우리는 모두 밖으로 나가 선교하는 제자들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교회회의는 14년 전 브라질 아파레시다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 제5차 정기총회의 결정사항을 되새기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는 이번 교회회의의 목적을 “남미 여러 민족의 현실을 묵상하고, 남미 대륙이 마주한 문제를 깊이 성찰하며, 사목적 열정에 새로운 불을 지피면서, 공동합의성 안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느님의 뜻을 찾는 하느님 백성의 모임

교황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다가올 교회회의의 의미와 가치를 강조했다. 교황은 이 교회회의가 “아파레시다에서 열렸던 가장 최근의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 주교회의 제5차 정기총회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교황은 “아파레시다 문헌을 통해 여전히 우리가 많은 것을 배워야 함이 틀림없지만 (주교들의 회의인 주교회의와 달리) 이번 교회회의는 남녀 평신도, 남녀 축성생활자들, 사제, 주교 등 함께 걸어가는 모든 하느님 백성의 모임”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번 모임이 모든 하느님 백성이 “함께 기도하고, 대화하고,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고, 하느님의 뜻을 찾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엘리트주의가 아닌 모두가 하느님 백성이라는 의식의 중요성

교황은 비다르테 대주교를 비롯한 모든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 주교들을 격려하면서 첫 교회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시기 희망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2가지 중요한 기준을 명심하길 당부했다. 첫 번째 기준은 교회 내 엘리트주의를 멀리하고 “모든 하느님 백성과 함께” 하라는 것이다. 교황은 “교회회의는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교회의 표지”라고 강조했다.

“이번 교회회의가 하느님의 거룩하고 신실한 백성과 동떨어진 엘리트주의에 빠지지 않길 바랍니다. 모든 하느님 백성과 함께하십시오. 여러분은 결코 이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 백성의 한 부분이고, 하느님 백성에 속해 있습니다. 하느님 백성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말하는 것처럼 ‘믿음에 있어서 오류가 없으며(infallibile in credendo)’, 우리 각자에게 소속감을 줍니다. 모두가 하느님 백성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때, 엘리트주의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상 혹은 다른 무엇에 사로잡힌 엘리트주의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는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으면서 빵을 쪼개는 그 나눔의 순간에 모두를 향해 자신을 내어 줍니다.”

하느님의 현존을 청하는 기도

이 중요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라틴아메리카 교회에 교황이 제시한 또 다른 기준은 기도다. “주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와 함께해 주시길 청하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교황은 용감하게 첫 교회회의를 준비하는 임무를 잘 수행하길 빌며 다시 한 번 격려와 기도를 약속하면서 영상 메시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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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1월 2021, 0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