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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의 난민 정착 시설에 있는 임시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남아프리카의 난민 정착 시설에 있는 임시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AFP or licensors)

교황, 새로운 글로벌 교육... 우리 시대를 위한 희망

“무관심과 쓰고 버리는 것은 우리 문화의 두 가지 큰 악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이 촉구했던 ‘교육에 관한 글로벌 콤팩트’ 프로젝트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유엔의 활동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교육 공약을 시작하고자 진행 중인 심포지엄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며 이 같이 강조했다.

Adriana Masotti / 번역 김호열 신부

12월 16일 수요일부터 17일 목요일까지 “교육은 희망의 행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심포지엄에는 전 세계 청소년 운동의 지도자들과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교황청립 사회학술원과 유엔이 개최했다. 일부는 온라인으로 참석했고, 나머지 참석자들은 바티칸 비오 4세 별관(Casina Pio IV)에서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 첫 번째 날은 (유엔이 지난 2015년에 결의한)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라고 불리는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를 2030년까지 달성하기 위한 여러 목표 중 하나인 4번째 목표, 곧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을 보장하고 모두를 위한 지속적인 학습 기회를 장려하는 것”과 이 4번째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세부목표(4-7), 곧 “지속가능한 개발과 생활방식, 인권, 양성 평등, 평화와 비폭력 문화 증진, 세계 시민 의식, 문화 다양성의 증진을 목표로 하는 교육” 등의 실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 모든 것은 지난 10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촉구했던 ‘교육에 관한 글로벌 콤팩트’와의 시너지 효과 안에서 진행됐다. (교육에 관한 글로벌 콤팩트는) 교육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협약 프로젝트다. 

우리 문화의 두 가지 큰 악: 무관심과 쓰고 버리기

교황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심포지엄에 함께했다. 교황은 교육 분야에 대한 여러 나라의 정부와 교육 기관들의 헌신에 대해 감사를 전하면서, 이는 진정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의 행위이며 새로운 세대와의 연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헌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국제적 교육 협약이 무너지고”, “현재 만연해 있는 무관심과 쓰고 버리는 문화의 세계화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교육”이 오늘날 더욱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례없는 교육의 위기

교황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특별한 고통과 영향을 받은 2020년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와 폐쇄조치, 불안, 영적 위기, 적지 않은 사망자들의 발생, 유례없는 교육의 위기를 겪은 한 해였습니다. 10억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못했습니다. 수억 명의 어린이들이 사회성 및 인지 발달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나라에서는 관련된 정치적, 사회적 위기로 인해 생물학적, 심리적, 경제적 위기가 악화됐습니다.” 

교황은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여 “사회 정의와 상호 사랑 및 ‘교육에 관한 글로벌 협약’”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교육 기회를 통해 “증오를 부르는 충동, 분열, 무지를 극복할 수 있도록 희망의 행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의 초월성, 통합적이고 지속가능한 인간의 발전, 다양한 문화 및 종교 간 대화, 지구의 보호, 평화를 위한 모임들, 하느님께 열린 마음을 촉진하는 새로운 교육에 대한 우리의 희망과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오늘 함께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전쟁처럼 평화도 인간의 마음속에서 생겨납니다

교황은 새로운 교육을 위한 노력을 위해서는 전 세계 정부들과 사회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유엔의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지난 1965년 10월 4일 역사적인 유엔 방문 때 했던 말을 상기했다. “여러분, 여러분은 평화를 위한 인류 교육이라는 위대한 일을 해 왔고 또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인 1945년에 제정된 유네스코 헌장이 ‘전쟁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야 할 곳도 인간의 마음속이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때가 75년 전이다. 그렇다면 오늘날은 어떨까?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계 교육 협약이 무너진 현 시대에 저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들이 ‘교육에 관한 글로벌 콤팩트’ 프로젝트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유엔의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라고 불리는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의 채택을 통해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실천하기 위해 새롭게 노력하는 것을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의 핵심은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이 우리 공동의 집(지구)을 보호하고 인간의 형제애를 증진하는 데 필요한 기초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문화를 위한 공동의 헌신

교황은 “‘글로벌 교육 협약’과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4번째 목표의 세부 목표(4-7)가 사랑의 문화와 아름다움 및 일치를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심포지엄 참석자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말하면서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저는 여러분이 시인이 되길 바랍니다. 인간의 새로운 아름다움, 새로운 형제적 아름다움, 친근한 아름다움, 그리고 또한 우리가 발 디디고 서있는 지구의 보호를 노래하는 시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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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2월 2020, 20:08